(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NH투자증권은 기업은행의 올 3분기 순익이 시장 기대치를 11.7%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이익 발생과 이자이익 증가 및 판관비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낮은 수준의 충당금 전입액이 유지됐기 때문이며 향후에도 실적 안정성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26일 기업은행은 전 거래일(1만 4500원)보다 300원(2.07%) 상승한 1만 48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700원(4.83%) 오른 1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5203억 원이다. 조달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대비 1bp 하락한 1.95%를 기록했으나 이자부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오히려 2.0% 증가했다.
판관비는 2분기 초과성과급 735억 원 지급으로 전 분기 대비 15% 하락한 5300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PEF수수료 수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 분기 대비 24.8% 감소했다.
원화대출은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은 1.6%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전 분기 대비 각각 3.2%, 3.9% 증가했으나 이는 몇 건의 집단대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며 기업은행이 전략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한 것은 아니다.
일회성 요인으로는 기타 비이자 유가증권 이익증가 262억 원과 대출채권처분익 12억 원, 모뉴엘 충당금 환입 138억 원 등이 발생했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기업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 3000원을 유지한다”라며 “연말로 갈수록 안정적 실적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고는 있으나, 시장우려와 달리 건전성 개선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우량담보 중심 대출과 리스크 관리감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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