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 '황금돼지띠' 롯데쇼핑 강희태, '틀' 타파 '혁신' 선봉에 선다
[선샤인CEO] '황금돼지띠' 롯데쇼핑 강희태, '틀' 타파 '혁신' 선봉에 선다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9.01.0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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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 롯데쇼핑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띠’ CEO로 주목받고 있는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가 롯데그룹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강 대표는 1987년 롯데쇼핑으로 입사해 신사의류부, 가정용품부, 여성의류부, 상품본부 MD전략팀을 거치면서 패션부문에 대한 식견을 넓혔다.

그는 2007년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으로 거친 뒤 소공동 본점 점장도 맡아 현장경험도 쌓았다.

이후 부산과 울산·대구 등 영남지역 9개 점포를 총괄하는 영남지역장을 거쳐 상품본부장으로 MD를 총괄했다.

2014년 8월부터는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차이나(중국)사업부문장을 맡아 현지 백화점 사업을 이끈 ‘중국통’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올해 롯데그룹이 공들이고 있는 이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차별화 콘텐츠 육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이커머스 사업본부는 2022년까지 매출 2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X), 디자인 총 4개 부문에 걸쳐 4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다.

2020년까지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 등 롯데의 7개 유통사를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총 3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도 예정됐다. 그룹에서 1조5000억 원, 롯데쇼핑이 1조5000억 원씩 부담하며 시스템 구축에 5000억 원, 온라인 통합 과정에 1조 원, 고객 확보·마케팅에 1조500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받는 이커머스 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그는 2017년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로 취임했을 당시 전임자들과 다른 리더형으로 주목받았다.

전 CEO들이 백화점 성장에 필요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면 강 대표는 직원과의 소통을 늘리고 ‘현장 경영’을 펼치는 등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줬다.

그는 수직적인 조직 문화보다는 수평적 문화를 조성하는데도 힘을 쏟았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임원 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은 강 대표에게 직접 메신저를 보낼 만큼 관계를 좁혀갔다.

직원과의 스킨십이 잦은 만큼 현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으로 작은 롯데백화점이라고 불리는 ‘엘큐브’의 변신이다.

취임해 9월 기존 패션·뷰티 중심으로 3040세대를 겨냥한 백화점 형태로 운영해온 ‘엘큐브 홍대점’을 가상현실 체험관으로 리뉴얼했다. 승마경주와 놀이기구 체험 등 6가지 VR 프로그램으로 과감히 탈바꿈했다. 

같은해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도‘롯데 몬스터 VR’이란 이름의 VR 테마파크를 선보였다. 이는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였다.

업계 안팎에선 기존 백화점의 구상을 깨기까지 반대 목소리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강 대표가 새로운 시도를 두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펼쳤다는 평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강 대표는 다양한 셀(Cell) 프로젝트 조직을 이끌며 그룹 내 유례없는 시도를 선보였다. 그는 취임 이후 롯데백화점 내에 사장 직속 펫비즈니스,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등을 구축했다.

셀 프로젝트는 지난해 백화점 경기가 어두워 큰 프로젝트 시도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작은 팀으로부터 성과를 내자는 시도에서 기획됐다.

MCN팀은 SNS에 익숙한 젊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탄생했으며, 펫비즈니스는 신입사원들의 프리젠테이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젝트팀으로 옮기기 위한 조직이었다.

셀 프로젝트는 정기적인 아이디어 공모전, 신입사원의 프로젝트 제안, 경영진의 전략적 결정 등을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강 대표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처럼 기존의 틀을 깨고 과감한 시도로 새로운 성과를 도출하고자 하는 강희태 대표. 올 한해 그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롯데쇼핑의 ‘변화와 혁신’이 기대된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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