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코트라는 수출유관기관과 공동으로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출지원사업 체험·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500개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및 2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수출의 새로운 활력을 찾으려는 기업들에게 성공 지름길을 효과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코트라는 해외마케팅의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수출전문위원’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그동안 국내 수출전문위원들을 중심으로 내수기업의 첫 수출을 지원해 왔는데, 1인당 전담기업수가 많아 바이어 발굴 등 해외에서의 지원이 절실했다.

해외 수출전문위원은 실제 무역 업무를 하고 있는 교포 기업인으로, 내수·수출초보기업의 현지지사 역할을 하며 해외마케팅의 한 축을 맡게 된다. 코트라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일본·인도 등에서 활동 중인 6명의 해외 전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운영결과에 따라 제도를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지원사업의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관이 마련됐다. 체험관에는 시장분석 및 추천(수출역량테스트 및 빅봇시스템), 활용(바우처), 제도(법률, 통관) 등 수출 각 단계별 주요사업을 총망라했다.

동시에 수출을 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마주하는 “나도 수출할 수 있을까?”, “어디로 수출을 해야 할까?”, “바이어는 어디서 찾을까?” 등 6가지 대표질문의 해법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기업들이 직관적으로 수출지원사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기업과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수출현장에서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찾는 일대일 현장 수출컨설팅 서비스도 관심을 모았다.

코트라 수출전문위원, 해외근무경험직원 및 법무부, 서울세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수출유관기관에서 200여 명의 전문가가 총동원됐다. 특히 새로 위촉된 코트라 해외수출전문위원 6명도 컨설팅에 참가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미국·인도에서 바이어를 초청, 내수·초보기업 3곳의 ‘수출 계약·MOU 공동 체결식’도 열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올해처럼 수출환경이 어려울수록 시장을 분석하고 바이어를 만나는 해외마케팅 활동이 중요하다”면서 “코트라는 많은 우리기업이 해외마케팅을 잘 활용해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처럼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미흡한 점을 즉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