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가 쏘아 올린 ‘5G 속도’ 논란…KT·SKT 뿔났다
LGU+가 쏘아 올린 ‘5G 속도’ 논란…KT·SKT 뿔났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06.2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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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Driving Test로 측정해야·SKT, 무선국 같아도 장비 수 달라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연일 LG유플러스가 기사와 광고를 통해 서울에서 가장 5G가 빠르다고 주장하자, KT와 SK텔레콤이 뿔이 났다. LG유플러스가 제시한 측정값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를 통해 지난 14일 신촌, 홍대 등 주요 번화가에서, 21일 대학로,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24일에는 서울 186곳 중 181곳에서 5G 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KT와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이러한 주장에 의구심을 가졌다. KT는 지난 14일 LG유플러스가 밝힌 주요 대학에서의 5G 속도는 LG전자의 V50으로만 측정해 정확한 값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를 통해 지난 14일 신촌, 홍대 등 주요 번화가에서, 21일 대학로,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24일에는 서울 186곳 중 181곳에서 5G 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발표했다. ⓒ시사오늘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를 통해 지난 14일 신촌, 홍대 등 주요 번화가에서, 21일 대학로,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24일에는 서울 186곳 중 181곳에서 5G 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발표했다. ⓒ시사오늘

이에 KT는 측정 단말을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LG전자의 V50으로 넓혀 지난 20일 다시 측정했고, 그 결과 V50에서 LG유플러스가 타사대비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으나, 갤럭시S10에서는 현저히 측정 속도가 떨어짐을 발견했다.

가령, 연세대에서 LG유플러스가 V50을 가지고 측정한 결과 533Mbps가 나왔지만, 갤럭시S10으로 측정했을 때에는 388Mbps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갤럭시S10과 V50의 속도를 모두 더하면 이통3사의 속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마켓 쉐어의 경우, 갤럭시S10과 V50이 8대2로, 공정하게 하려면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갤럭시S10의 속도를 얘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KT는 정확한 측정 데이터를 얻으려면, 고정 지점에서 측정되는 벤치비보다 'Driving Test' 측정값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벤치비가 측정 환경에 따라 반경 10m 내에서도 최대 20배 이상의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5G 구조에서는 기지국 간 이동성 확보가 품질 안정화의 핵심요소라는 것이 KT의 논리다. KT가 연세대에서 Driving Test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KT의 5G 동작률은 82%, A사 42%, B사 35%였다.

또한 다운로드 속도 역시, KT는 235Mbps였으나, A사는 92Mbps, B사는 160Mbps였다. 김영인 상무는 "벤치비는 고정측정만 가능하다. 이동성에 대한 부문은 나타내지 못한다"면서 "이동통신은 이동하면서 항상 통신하기 때문에 이동할 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통3사의 5G 커버리지 현황까지도 공개됐다. 전국적으로 커버리지를 보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으나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에 커버리지를 확보한 KT, SK텔레콤과 달리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인천 지역에 집중됐다.

김 상무는 "품질을 이야기한다면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 "5G 품질은 속도와 커버리지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를 통해 지난 14일 신촌, 홍대 등 주요 번화가에서, 21일 대학로,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24일에는 서울 186곳 중 181곳에서 5G 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발표했다. ⓒ시사오늘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를 통해 지난 14일 신촌, 홍대 등 주요 번화가에서, 21일 대학로,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24일에는 서울 186곳 중 181곳에서 5G 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발표했다. ⓒ시사오늘

SK텔레콤 역시, LG유플러스의 벤치비 측정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며 1등 통신사의 자부심을 5G에서도 내려놓지 않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류정환 SK텔레콤 5GX Infra그룹장은 "5G에 관해 잘못된 것이 그대로 전파되고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입을 열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장비는 8개의 Amp 별 출력 포트를 가진 8T Passive 장비와 32개 안테나 소자가 합쳐진 Active 장비가 있으며 이에 따라 무선국 관리 기준이 상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선국당 설치되는 장비 수도 Engineering 방법과 Rollout 전략에 따라 다르다고 덧붙였다. 무선국은 하나지만, 장비 수가 달라지면서 커버리지 영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류 그룹장은 "장비 수에 있어 혼돈이 있기에 8개의 장비를 하나로 묶는 combiner를 개발해 이것을 정부와 협의하면 하나의 장비로 인정할 수 있다"면서 "다음 주에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아울러 품질 논란에 대해 "5G의 경우, 모수가 적고 공인기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제대로 된 5G 품질을 알리기 위해,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고객 눈높이를 높이는 데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하반기 계획으로는 제대로 된 커버리지를 만들어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 품질 집중 지역에는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내실을 기할 것"이라며 "과거 1등 한 것과 마찬가지로 계속해 통신시장에서 1등을 하도록 하겠다. 빠른 시일 내 품질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타사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대학가 측정 건은 언론사가 직접 임의의 장소를 선정해 3사 비교 측정한 결과와 벤치비 앱에서 제공하는 '내주변 5G 평균속도' 두 가지를 비교해 기사화한 것으로 왜곡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더불어 "5G 100만 가입자 돌파 이후 소비자들은 통신사의 속도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최근에 출시한 단말을 선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 측은 "압도적인 속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5G 네트워크 속도품질에 대한 경쟁사의 문제제기와 관련, '이통 3사 5G 속도품질 공개검증'을 제안한다"고 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O2O, 생활가전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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