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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캠프' 출신의 양봉민 서울대 보건학과 교수가 2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 여권 출신 인사다.양 교수는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비롯한 보건경제 분야 연구자로, 김종인 위원장과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민행복추진 위원으로 경제민주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양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더민주와 함께 복지확충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을 찾겠다"며 입당의 변을 밝혔다.그는 "소득불평등의 확대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자, 글로벌 경제구조의 필연적 결과"라며 "꾸준히 성장한 경제력으로 선진국의 기반이 마련된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복지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그러면서 "스스로 넘을 수 없는 벽에 가로막혀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며 "따뜻한 사회, 성장과 복지가 함께 하는 사회가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박근혜 대선캠프 출신임에도 불구, 더민주 입당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새누리당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민주화와 복지 분야에서 미진한 점이 있었다"면서 "다른 당보다 더민주가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알고 거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22 15:16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1일 끝내 '잔류'를 선언하면서 야권개편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당의 '원내 교섭단체' 꿈도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국민의당 최원식 대변인은 전날 CBS 에 출연,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한 현역의원 20명 중 16명이 모인 상태"라면서 "이번 주말까지 나머지 4명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그러나 16명에 포함됐던 최재천 의원이 당일 국민의당 합류를 고사하면서 교섭단체 구성 진행에 '삑사리'가 났다.최 의원은 "별 의미 없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말했지만, '야권연대'에 대한 안철수 의원과 이견차를 좁힐 수 없었던 결과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또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과 문재인 대표의 사퇴 선언, 박 의원의 잔류 결정이 맞물리면서 당초 이번 주 내 탈당이 유력했던 호남지역 이윤석·김영록·이개호·박혜자 의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더민주당이 인재영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탈당 결정으로 지역구 주민들의 박수를 받기에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는 것이다.이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 새누리당, 더민주당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등판할 것으로 보였던 국민의당의 미래가 안갯 속으로 빠지고 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21 10:25

김종인 선거위원장 영입과 함께 대표직 사퇴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간 안에 대표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선대위로 권한 이양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면서 "선대위는 총선에서 당의 지도부로 전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저는 김종인 위원장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새로 구성될 선대위도 역할을 잘 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옳은 길이라면 두려움 없이 헌신할 각오가 있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또 "야권분열에는 어떤 명분도 없다"면서 "지역을 볼모로 하는 구태 정치가 새로운 정치일 수 없다"며 최근 호남을 중심으로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회의와 국민의당에 날을 세웠다.그는 이어 "변화의 바람은 오히려 더민주당에서 불고 있다"면서 "재창당 수준으로 확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다짐했다.문 대표는 특히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완전한 실패'로 규정, 비판조를 이어갔다.그는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 노인빈곤율, 전월세 값에 국민들 삶 자체가 위기"라면서 "박근혜 정권의 경제무능이 만든 참상"이라고 비난했다.문 대표는 "이번 총선은 불평등한 경제 기득권 세력과 불평등을 타파하려는 치열한 한판 승부"라면서 "총선에서 승리해 무너진 대한민국을 복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9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