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한나라, '216만' 버리고 어디서 표를 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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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한나라, '216만' 버리고 어디서 표를 구하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9.04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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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는 "한나라당 일각에서 10.26 선거는 '복지 2라운드'가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서울시(市)가 당면한 가장 큰 쟁점을 피하고 무슨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가"하고 반문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더구나 보수적 민심(民心)을 버리고 어디서 표를 구하겠다는 건가? 8·24 투표에 참여하였던 216만 시민들, 투표를 하고도 결과를 알 수 없게 되어 화가 나 있는 이들을, 한나라당이 '쓸 데 없이 투표장에 나간 사람'인 것처럼 여긴다면 이들이 무슨 마음으로 10·26 투표장에 나갈 것인가"하고 따졌다.

▲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 ⓒ뉴시스

조 전 대표는 그러면서 "10·26 서울시장 선거는 8·24 투표의 연장전으로 치러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여론 조사는 서울시민들의 절대 다수가 오세훈 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10·26 선거의 성격이 분명해진다"며 "이 선거는, 단계적 세금급식 안, 즉 오세훈 안을 지지하는 후보와 반대하는 후보 사이에 벌어지는 '복지 결정전(戰)'이 될 것이다"고 썼다.

이어 "이번엔 정족수 개념이 없으므로 결판이 나게 되어 있다. 후보들은 복지에 대한 정책을 걸고 심판을 구해야 한다"며 "서울시민들은 투표 전에 천문학적인 국민세금을 집어삼킬 복지 부문에 대한 후보들의 소신을 파악할 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조 전 대표는 "누가 나오든 10·26 선거는 8·24의 연장전이란 성격을 띨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싸움은 정면승부를 피하는 쪽이 지게 되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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