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능력 확대로 전국망 갖추고, 품질 향상 기대
판매 주춤해도 질적 성장 속도…PDI 센터 확장키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가 최근 1년 새 총 7개에 달하는 서비스센터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시장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서도 고객 편의 제고에 앞장서고 있음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볼보는 올해 판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하겠단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4개 서비스센터에 대한 확장 이전과 3개 서비스 네트워크 신규 설립 투자를 이룬 것으로 확인된다. 1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총 7개 거점에 대한 투자를 벌인 셈으로, 고객 서비스 접점 강화 및 브랜드 차별화 행보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볼보는 지난해 8월 대전 및 전주 서비스센터, 10월엔 인천 서비스센터의 확장 이전을 이뤘다. 이어 12월엔 강릉과 서산에 순차적으로 신규 서비스센터를 구축했다. 전국적 서비스망 구축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볼보 개인 전담 서비스(VPS) 제공을 통한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들어선 4월 진주 서비스센터의 문을 새로 열었다. 판금 및 도장 수리가 가능한 공간까지 갖춰 경남 서부 서비스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5월엔 강남 대치 서비스센터가 삼성로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대대적 투자와 함께 공식 명칭도 기존 강남 대치에서 '강남 삼성'으로 바꿨다.
볼보의 서비스 투자 노력은 차량 판매 증가라는 양적 성장에 발맞춰 본격화된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는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속돼 큰 의미를 더한다.
실제로 볼보는 올해 1~4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4.5% 감소한 4217대에 그친 상황에서도, 진주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오픈하고 강남 대치 서비스센터의 확장 이전을 이루는 등 2개 서비스센터에 대한 투자를 벌였다. 물론 지난해엔 연간 사상 최대 판매량 1만7000대 달성에 상응하는 2개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4개 서비스센터 확장 이전 등 6곳의 시설 개선을 이뤄낸 바 있다.
올해는 향후 3만 대 판매 시대의 초석을 미리 다지고자 서비스센터 확보에 더욱 공들인단 계획이다. 이미 개소한 진주 및 확장 이전한 강남 삼성 센터를 제외한 △하남 △청주 △동탄 △군산 등에 새롭게 서비스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연내로 최대 39개에 달하는 서비스센터가 구축될 가능성이 점처진다.
뿐만 아니라 볼보는 품질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자 130억 원을 들여 평택 PDI 센터를 확장하기까지 했다. PDI 센터는 항구를 통해 입고된 차량들을 고객 인도 전에 보관하고 품질 검수를 진행하는 곳이다. 연간 최대 5만 대 차량을 검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업계는 볼보가 독일3사로 불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올해 아우디를 넘어서는 3위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노력을 꼽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단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