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화폐공급 전년比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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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화폐공급 전년比 10% 감소
  • 최혜경 기자
  • 승인 2011.09.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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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혜경 기자]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한국은행이 금융회사를 통해 공급한 추석자금이 지난해보다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추석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추석 전 10영업일간(8월29일∼9월9일)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한 화폐액은 4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4,787억원(10.2%)이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연휴일수가 3일에서 4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추석이 예년에 비해 일러 추석자금 지급시기가 각 기관의 급여지급일과 겹치지 않은데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 지난 2009년 12월에는 113, 2010년 8월엔 110, 2010년 12월은 109, 2011년 8월에는 99를 기록,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폐 종류별로는 5만원권의 순발행액이 1조9507억원으로 전년대비 42억원 늘었으나, 1만원권은 2조533억원으로 4664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9일 현재 전체 5만원권 발행잔액은 24조7882억원으로 전체 은행권 발행잔액의 52%를 차지했다. 반면 1만원권의 비중은 5만원권 발행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9일 현재 42.7%로 집계됐다. 이는 5만원권이 발행되기 이전인 2009년 6월 92.2%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이다.

한편, 한은은 추석전 화폐 공급액의 절반(2조3000억원) 정도가 추석후 10영업일 이내에 환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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