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나경원 '날개 없이'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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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나경원 '날개 없이' 추락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9.13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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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했지만 여론조사에서 무력한 성적 나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나경원 최고위원이 그 동안 여론조사에서 그나마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뉴시스
하지만, 나 최고위원이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다는 '나경원 필패론'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 전례에 비춰, 지금 나 최고위원이 받고 있는 지지율로는 '턱도 없다'는 주장이 강하다.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10%p이상 앞질렀다.

그 해 5월 19일 '리얼미터'가 서울시장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세훈 후보는 51.0%를, 한명숙 후보 39.5%를 얻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1.5%p였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실제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는 한명숙 후보를 1%P 미만으로 앞질러 겨우 당선됐다.

이런 마당에 나경원 최고위원은 현재 야권 주자로 유력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나 최고위원은 지난 6일 밤에 실시된 CBS-리얼미터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박 상임이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41.7% 대 37.3%로 앞섰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7일 밤에 실시된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나 최고위원은 박 이사장과의 양자대결에서 33.5% 대 49.9%로 크게 밀렸다. 같은 날 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도 나 최고위원은 박 상임이사에게 32.5% 대 51.1%로 뒤지는 등 그 격차가 더욱 벌려졌다.

결국 한 때 부각됐던 '나경원 대세론'이 '나경원 필패론'으로 추락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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