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친이계 겨냥'발언…한나라당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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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친이계 겨냥'발언…한나라당 맞아?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1.09.16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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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인사정책과 원희룡 겨냥 발언에 당 안팎 비난 쇄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15일 이명박(MB) 대통령을 포함한 친이계들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 당 안팎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안철수 현상, 우리의 정치는?’이라는 주제로 열린 MBC <100분 토론>에 참석, 시민논객이 ‘최근 장관인사 청문회를 보면 위장전입 등 문제가 있는 인사들만을 등용시킨다’고 하자 "논객께서 현 정부의 인사에 대해 불만을 말했는데 그 부분에 일정부분 공감한다"며 대통령의 인사정책을 꼬집었다.

▲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뉴시스
또한 민주당 패널로 등장한 전병헌 의원이 박근혜 대세론과 관련, ‘한번 흔들린 대세론은 또 흔들릴 수 있다. 같은 당 원희룡 최고위원도 최근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하자, 이 의원은 "원 최고는 그 발언을 4년째 해 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토론을 지켜본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청와대의 인사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다"면서도 "온 국민이 시청하는 TV토론에 참석해 대통령의 인사정책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의원은 지난번에 청와대가 내정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때도 김 후보를 공격하는 글을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실은 적이 있다"면서 "이 의원이 이 대통령의 인사정책에 대해 '묻지마식' 비판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지는 또 "이 의원이 같은 당 최고위원을 향해 정확한 근거도 없이 ‘4년째 해 오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친박계는 말로만 화합을 외칠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의원을 포함 민주당 전병헌 의원,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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