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박원순과 한판 붙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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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박원순과 한판 붙고 싶어´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9.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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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 법 테두리 안에서 진행돼야˝…낙선운동 정조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이석연 전 법제처장 ⓒ뉴시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여권 예비후보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야권 후보로 유력한 박원순 변호사와 한판 붙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경실련 출신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2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참여연대 출신의 박원순 변호사를 겨냥 "시민운동도 헌법의 테두리,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법제처장은 "어떤 법이 잘못 되어 있으면 입법 과정을 통해서나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통해서 고쳐나가야 하는데 시민단체가 그 것을 악법이라고 무시할 경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는 '어느 것이 악법인가'와 관련, 이해 관계가 첨예하다"며 "어느 한 쪽에서 '이 법은 문제가 있어 안 지켜도 좋다'고 한다면 거기에 대한 반발이 있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법제처장은 그러면서 "시민단체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인지, 이 점에 대해 지금도 토론을 할 필요가 있고 과연 (박 변호사의 입장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박원순 변호사가 '악법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그 문제를 말하는 것인가"하고 묻자 "낙선운동 과정에서 불거졌던 여러가지 문제가 하나의 큰 논점"이라고 답했다.

이 전 법제처장은 자신의 출마 선언 배경과 관련, "헌법소원을 통해 수도이전법에 대한 위헌 결정을 받아 서울을 지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서울을 옮기는데 찬성하는 입장, 그리고 서울을 수도로써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놓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나라당까지 포함하는 범여권 후보로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박근혜 대표님께도 아마 도와달라는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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