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선진당, 박원순 발목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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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선진당, 박원순 발목 잡는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0.1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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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합의나 동의 해준 바 없는데 '야권단일후보'라니…˝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자유선진당이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박 후보 앞에 붙는 '야권단일후보' 수식어 때문이다.

▲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뉴시스
황인자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지난주부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을 알리는 선거현수막들이 서울시내 곳곳에 내걸리고 있다"며 "그 중에 한 무소속 후보를 알리는 홍보 현수막을 보면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 표현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최고위원은 "야권을 이끄는 주요정당인 우리 자유선진당으로서는 이에 대해서 어떠한 합의나 동의를 해준 바도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분명히 짚고 가는 것이 오해가 없을 것"이라면서 "서울시민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는 사안이다. 야권 단일후보라니…"라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우리당 차원에서도 해당 무소속 후보의 선거캠프에 적극적으로 강력히 항의하고 시정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관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짚을 것은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도 역설했다.

더불어 "여기에 많은 언론인 여러분들이 와계신데,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운운하는 표현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무비판적으로 언론에서 인용하시는 것을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요청했다.

이에 심대평 대표는 "아주 정확한 지적을 해주셨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도 선관위에 항의하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인제 의원도 "사무 부총장께서 오늘 즉시 중앙선관위에 연락해서 사용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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