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바다·화염 속 생명 구한 김진운·하경민씨에 ‘LG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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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바다·화염 속 생명 구한 김진운·하경민씨에 ‘LG의인상’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01.16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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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왼쪽부터) 김진운씨, 하경민씨 ⓒ 엘지그룹
(왼쪽부터) 김진운씨, 하경민씨 ⓒ 엘지그룹

LG복지재단은 바다에 추락한 트럭에서 사람을 구조한 김진운씨(47), 화재현장에서 주민을 대피시켜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하경민씨(35)에게 LG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일 전남 여수 소호항 인근 도로에서 한 화물트럭이 바다로 추락하는 걸 목격하고, 즉시 바다에 들어가 차 안에 갖혀있는 여성 2명을 발견했다. 그는 차량 앞 유리창을 깬 뒤 맨손으로 깨진 유리창 주변을 뜯어내고 두 사람을 모두 구조하는 데에 성공했다.

김씨는 유리창을 깨느라 손을 많이 다쳤지만 침착하게 두 여성을 진정시키고 119에 신고한 후 출동한 구졷에게 이들을 인계했다. 평소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었던 김씨는 "긴박한 상황이라 신고할 겨를도 없이 사람을 먼저 구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하씨는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옆 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아파트로 달려가 1층부터 계단을 뛰어 올라가며 각 층 현관문을 일일히 발로 두들기고 '불이야'라고 크게 외쳐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화염과 연기가 가득 찬 11층에서 화상을 입은 채 계단에서 꼼짝하지 못 하던 여성을 발견해 직접 1층까지 업고 내려오기도 했다.

LG복지재단 측은 "자신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한 시민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에 차가운 겨울 바다와 화염 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함께 격려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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