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재난지원금으로 로드샵 활력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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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재난지원금으로 로드샵 활력 불어넣는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5.2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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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코로나19 충격 이후 간만에 훈풍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현장접수가 시작된 18일 서울 명동거리에 각 점포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어 있다. 권희정 기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현장접수가 시작된 지난 18일 서울 명동거리에 각 점포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다. ⓒ권희정 기자

화장품업계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마케팅을 펼치는 등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오프라인 가맹점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으로 오래간만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화장품시장은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소비가 위축되고 외국인 관광객까지 급감하면서 타격을 크게 받은 업종 중 하나다. 일부 뷰티기업은 생활용품과 음료사업 등이 선방하면서 전사 실적은 방어했지만 화장품 사업만 놓고 보면 대다수 기업 영업이익은 크게 떨어졌다. 특히 온라인을 제외한 면세 채널과 로드숍 매출이 급감했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매출 1조2793억 원, 영업이익 679억 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67%나 감소했다. 특히 로드샵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31% 감소한 1074억 원,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51억 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 화장품 부문도 매출(648억 원)과 영업이익(69억 원)이 각각 27.8%, 61.8% 감소했다. 

이에 업계는 재난지원금 사용과 함께 자체 할인 행사까지 진행하면서 소비심리를 적극 공략하는 분위기다. 실제 최근 각 브랜드 로드샵들은 최근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을 알리는 문구를 속속 부착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재난지원금은 각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프랜차이즈 매장인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중 본사 직영이 아닌 매장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과 에이블씨엔씨의 미샤 매장도 가맹점에서 재난지원금으로 구매를 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innisfree)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확정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매장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이니스프리 가맹점에서 국가 및 지자체 지원금으로 제품 구매 시, 5%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제는 국가 긴급재난지원금, 지자체 재난지원금, 보건복지부 아동돌봄수당 등 정부 및 지자체에서 발급한 모든 재난지원금으로 가능하다. 선불카드, 신용 및 체크 카드, 제로 페이, 지역화폐, 지역사랑상품권 등 수단도 관계없다. 구매금액에도 제한이 없으며, 각 재난지원금의 사용 기한까지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도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매장에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 직영과 가맹 상관없이 신용·체크카드로 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행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오프라인 매출을 한 주 전과 비교한 결과 바디·헤어용품 구매가 특히 증가했다. 해당 기간 대용량 바디워시 및 바디로션은 30% 가량 매출이 늘었다. 샴푸·린스 등 헤어 세정류 매출은 약 24%, 헤어 트리트먼트는 21%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집에서도 간편하게 운동 및 바디라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상품 구매도 늘었다. 바디 슬리밍 용품은 27%, 운동용품(홈트레이닝용품)은 20% 판매가 증가했다. 2030세대 사이에선 스스로 미용을 관리하는 ‘셀프 뷰티’ 트렌드도 지속되고 있다. 고데기 등 헤어 스타일링을 직접 할 수 있는 헤어 가전, 집에서 피부 등을 관리하는 미용 가전 매출이 각각 33%, 25%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출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여파가 워낙 컸기 때문에 실적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듯 보이지만 재난지원금으로 소비 심리가 조금이나마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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