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담긴 감성으로 올드팬 사로잡은 게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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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담긴 감성으로 올드팬 사로잡은 게임사들
  • 윤지원 기자
  • 승인 2020.08.2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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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 원작 감성 간직하고 재탄생
신작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 레트로풍 감성으로 해외 진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원작 IP의 힘으로 매출 상위권 지켜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추억 담긴 감성으로 올드팬 사로잡은 게임사들 ⓒ각사
추억 담긴 감성으로 올드팬 사로잡은 게임사들 ⓒ각사

21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추억이 담긴 게임을 출시하며 올드팬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넥슨이 슈퍼캣과 공동개발한 신작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은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7월 15일 정식 출시 후 ‘바람의나라: 연’은 하루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고, 출시 20여 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300만을 기록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넥슨의 첫 번째 IP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살리기 위해 원작의 리소스와 콘텐츠를 활용해 모든 맵의 구조와 NPC, 몬스터, 아이템을 리마스터링해 원작의 감성을 간직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조작 버튼 시인성 개선과 스킬 조합 사용법 등 다방면으로 고려해 PC 원작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했고, MMORPG의 핵심인 파티 플레이에서 각 직업군의 역할을 구분해 파티 사냥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오픈 채팅방, 1:1 채팅 로그 기능 등 커뮤니티 시스템을 활성화해 유저 간 전투 외적인 플레이의 즐거움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복고풍의 도트 그래픽(점으로 표현된 그래픽)을 사용해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게임 광고 또한 1996년 출시된 원작 ‘바람의나라’에 등장했던 다양한 캐릭터들이 궁중 악사의 반주에 맞춰 잔치의 흥을 돋우는 모습과 길 위에 떨어뜨린 아이템을 되찾기 위해 수행하던 벌칙을 패러디한 “나는 빡빡이다”를 외치는 장면을 담아 올드팬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바람의나라: 연’ 광고는 전 연령대의 고른 호응에 힘입어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650만 건을 돌파했다. 광고를 본 이상정(34) 씨는 “학창 시절 즐기다 한동안 ‘바람의나라’를 잊고 살았는데, 이 영상을 보자마자 게임을 내려받았다”며 “최근에는 직장 동료들과 문파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바람의나라: 연’은 복고풍 2D 그래픽이 생소한 10~20대에게는 독특한 재미를 제공하는 한편, 30~40대에게는 친숙한 이미지로 원작의 추억을 이끌어내는 일석이조 효과를 톡톡히 보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레트로풍 감성 신작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했다.

탐험형 RPG ‘가디언 테일즈’는 침략당한 ‘캔터베리’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판타지 모험기를 담은 모바일 RPG로, △레트로 스타일의 콘셉트와 귀여운 도트 그래픽 △액션 구사 가능 조작키 △길드 보스 레이드 및 실시간 일대일 대전 △전투 외에 영웅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콘텐츠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게임 요소가 특징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동남아, 캐나다 등지에서 진행한 소프트 론칭에서 구글 플레이 평점 평균 4.7, 애플 앱스토어 평점 평균 4.9 이상을 유지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여기에, 시트콤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유머 코드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 라인, 높은 완성도 등이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 국내 출시 전 진행한 사전 예약에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기대작의 면모를 보여왔다.

프로모션 영상에서도 애니메이션이었던 주인공 캐릭터가 도트 그래픽으로 변하는 장면을 포함해 픽셀 그래픽만의 귀여운 매력을 담아냈으며 최근에는 미국, 프랑스, 대만을 비롯해 230여개 국가에 정식으로 게임을 출시하고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번체), 프랑스어, 태국어, 이탈리아어 등 총 16개 국의 언어를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정식 서비스 100일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캐주얼 장르로서는 이례적으로 앱마켓 차트 상위권을 수성하며 원작 ‘카트라이더’ IP의 영향력을 모바일까지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카러플’은 주기적으로 시즌 업데이트를 단행해 매력적인 카트바디와 캐릭터를 선보인다. 또한 입문자를 위한 상세 가이드부터 실력이 비슷한 이용자간 ‘티어’를 걸고 경쟁하는 게임모드, ‘카러플’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여러 아케이드 모드를 제공해 초보, 고수 누구나 재미있게 레이싱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결과 국내 구글 최고 매출 3위, 애플 매출 1위라는 성적표를 쥐면서 지난 5월 차트에 입성한 이후 세 달 넘게 10위권에 올라있다.

신규 이용자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의 가파른 인기 상승으로 출시 17일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1000만을 넘어섰으며 100일째 되는 8월 19일에는 1700만 명을 달성했다. 이처럼 모바일 레이싱을 즐기려는 게이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덕택에 일간 이용자 수 또한 큰 하락폭 없이 유지 중이다.

가장 큰 흥행요소로는 원작 PC게임 ‘카트라이더’를 통해 친숙해진 IP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간편한 조작, 캐릭터 등이 꼽히고 있으며 지인들과 모여 간단하게 스피드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의 강점이다.

넥슨 역시 ‘모여라 카러플 패밀리’, ‘카러플 학교대항전’ 등 유저 참여형 대회와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친구, 가족과 함께 모여서 레이싱하는 즐거움을 강조하고 있다.

본선 경기가 진행 중인 ‘모여라 카러플 패밀리’는 아빠와 딸, 형과 동생 등 가족 구성원이 팀을 이뤄 참여하는 이벤트 대회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모여라카러플패밀리’를 언급한 게시글은 500여 건 이상으로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레이싱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는 ‘카러플 학교대항전’이 전국 초·중·고등학교 대상으로 운영된다. 재학 혹은 졸업 학교를 사전에 등록한 이용자의 ‘랭킹전’ 플레이 기록을 토대로 학교별 순위가 집계되는 온라인 이벤트 매치로, 학교별 최종 순위에 따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에는 두 번째 시즌 ‘도검’을 오픈해 게임 내 분위기를 단장했다. 또 ‘청월검’, ‘저스티스’ 등 각양각색의 카트와 새로운 재미의 게임모드를 선보이면서 유저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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