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0% ˝총선 이후 경영에 어려움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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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0% ˝총선 이후 경영에 어려움 있을 것˝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2.04.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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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총선과 대선이 겹친 올해 국내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이번 선거가 예년에 비해 경제에 부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기업의 80%가량은 오는 11일 총선 이후 경영활동이나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전국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대 선거가 예년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이 56.2%를 차지했다. 더 ‘긍정적’일 것이란 응답은 31.5%였다.

▲ 기업의 80%가량은 오는 11일 총선 이후 경영활동이나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시스

특히 선거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극대화될 시기로 대부분의 기업이 ‘총선 이후’(79.8%)를 꼽았다. 이중에서도 ‘총선 이후~대선 전’(32.9%) 보다 ‘대선 이후’(46.9%)를 더 많이 꼽았다. 실제 ‘현재 선거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96.0%의 기업이 ‘없다’고 답해 아직까지는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이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물가불안’(4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투자위축’(18.6%),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15.0%), ‘정부 재정건전성 악화’(10.8%), ‘기업활동 위축’(10.8%) 등의 순으로 우려하고 있다.

향후 국내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역점을 둬야 할 과제 역시 ‘물가·가계부채 등 내수 불안요인 안정’(56.1%, 복수응답)이 첫째로 꼽혔다. 다음으로 ‘유가 등 원자재가격 안정’(47.5%), ‘급격한 경제정책 및 제도 변화 지양’(31.2%), ‘일자리 창출’(28.9%), ‘환율불안 대응’(26.6%)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측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전국선거가 한 해에 두 번이나 치러지면서 선거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다양한 경제정책 공약들이 발표되고 실현되는 과정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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