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국민생각 박세일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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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국민생각 박세일에 경의를 표한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4.09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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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선진화 위해 동분서주하다 정당 만들어…꼭 투표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박세일 대표가 이끌고 있는 '국민생각'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길 교수는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4월 11일이 19대 총선 투표의 날"이라면서 "이번에 군소 정당들이 전국에 난립하여 지역구에서 선전하여 의석을 차지하게 되기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새누리니 민주통합이니 하는 '기성정당'에는 신물이 난다는 사람들이 '후보 따로, 정당 따로' 찍을 가능성이 많다는 사실은 예상하지 못 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전에 부산 해운대에 갔다가 강연을 마치고 다음 날 시내에 나갔다가 시간이 있어 일본책을 전문하는 <동서도서>에 들려 책을 몇 권 골랐다. 이 집 사장이 정치현실을 개탄하면서, '나는 빨갱이들이 설치는 것이 꼴 보기 싫어서 자유민주주의를 고수한다는 후보를 찍겠습니다. 그러나 당은 박세일이가 하는 국민생각당을 찍을 겁니다' 나는 그저 듣기만 하고 그 집을 나왔다"고 적었다.
 

▲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뉴시스

그는 또 "서울에 돌아와서도 가까운 몇 사람이 꼭 같은 말을 하기에, 다른 군소 정당들은 어떻게 될런지 잘 알 수가 없지만 국민생각당만은 잘 싸우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내가 선관위의 입장에서 꼭 한 마디 하고 싶은 말은, 4월 11일이 어쩔 수 없이 공휴일이 되었는데 '옳다구나'하고 '어와 벗님네야, 산천경개를 구경 가세'하며 산으로, 강으로 가지 말고, 또 새벽부터 골프 치러 나가지도 말고, 아빠·엄마가 성년 된 아들·딸을 거느리고 '꼭 투표해 주십시오'라는 것"이라고 썼다.
 
김 교수는 "사직동을 돌아서는 길목에, '꼭 투표해 주십시오. 국민생각 박세일'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을 얼핏 본 것 같다"며 "매우 인상적이었다. '꼭 투표해 주십시오. 국민생각 박세일' 잊을 수 없는 한 마디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달 27일에도 "박세일은 '조국선진화'를 위해 여러 해 심혈을 기울이며 동분서주하다가, 계몽운동만 가지고는 안 되겠으니 정당을 하나 만들어 보자고 결심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그 때만 해도 야당인 민주당이 있었고 여당인 한나라당이 있었지만 정체가 불분명한 야당과 방향감각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여당이 있었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썼다.
 
그는 "박세일의 정당은 '생각'해 볼만한 정당으로 탄생한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오늘의 <새누리당>은 종래의 <한나라당>과는 매우 인연이 먼 정당이 되었고, <민주통합당>은 종래의 <민주당>과는 매우 거리가 먼 정당이 되었다. 그런 과정에서 개울에 흘러가던 물은 청탁을 가리지 못할 뿐 아니라 흙탕물로 변하여, 누가 누군지,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정치판이 되어 19대 총선을 치르게 되었다"고 개탄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박세일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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