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아파트 전세가 폭등…‘하남·용인·화성·남양주·광명’ 40%↑
경기권 아파트 전세가 폭등…‘하남·용인·화성·남양주·광명’ 40%↑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6.2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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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경기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수요와 매물 간 수급 불균형에 임대차3법, 탈(脫)서울 현상까지 겹치며 전세가 급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해 최근 내놓은 자료를 살펴보면 경기 지역 아파트 전세가(3.3㎡당)는 지난해 5월 1019만6000원에서 올해 5월 1328만4000원으로 1년 만에 30.3%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하남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2020년 5월 1245만2000원에서 2021년 5월 1865만3000원으로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49.8%)을 보였고, 같은 기간 용인(41.9%)과 화성(40.5%), 남양주(40.3%), 광명(40.2%) 등도 40% 넘게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이어 김포(38.0%), 성남(36.2%), 광주(35.8%), 구리(34.1%), 수원(30.4%) 등 순으로 경기 지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경기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하남 지역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 덕풍동 소재 '덕풍현대'의 경우 지난해 5월 17층짜리 전세 물량(전용면적 59㎡)이 2억 원에 나갔으나 지난 5월에는 3억8000만 원에 거래, 전셋값이 90% 가량 뛰었다. 또한 선동에 위치한 '리버나인'(전용면적 74㎡)은 지난해 5월 3억8000만 원(6층)에서 올해 5월 5억7000만 원(14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약 50% 올랐다.

2020년 5월~2021년 5월 경기 지역 아파트 전세가(3.3㎡당) 상승률 상위 10곳. 자료 출처 KB부동산 ⓒ 경제만랩
2020년 5월~2021년 5월 경기 지역 아파트 전세가(3.3㎡당) 상승률 상위 10곳. 자료 출처 KB부동산 ⓒ 경제만랩

이에 대해 경제만랩 측은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임대차법으로 전세 매물까지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급격하게 치솟았다"며 "하남은 지난 3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全)구간 개통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값 폭등으로 실수요자들이 경기 지역으로 밀려나는 비자발적 탈서울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R-ONE 부동산통계를 살펴보면 서울 지역 거주자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한 주택을 매매한 거래 건수는 2017년 4만6071건, 2018년 4만6327건, 2019년 3만5887건에서 2020년 6만8859건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된 분위기다. 지난 1~4월 경기·인천 지역에서 서울 거주자가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2만2651건으로, 2017년 동기 1만1734건, 2018년 동기 1만5019건, 2019년 동기 8596건, 2020년 동기 2만854건에 비해 더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유통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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