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취업 다급해 ´청탁´ 생각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구직자들, 취업 다급해 ´청탁´ 생각
  • 박지우 기자
  • 승인 2012.06.26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청탁을 해서라도 취업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청탁을 해서라도 취업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6명은 주위에 청탁으로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863명을 대상으로 청탁으로 취업 할 의향이 있는지 설문한 결과, 65.6%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p 증가한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대학원 이상’71.6%, ‘4년제 대졸’68.7%, ‘전문대졸’60.4%, ‘고졸 이하’58.5% 순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청탁 의사가 높았다.

청탁으로 취업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 ‘취업이 급해서’(43.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청탁도 취업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42.8%), ‘스펙은 조금 부족해도 능력이 있어서’(26.5%), ‘긴 구직준비기간이 아깝게 느껴져서’(24.4%), ‘꼭 입사하고 싶은 회사라서’(2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실제로 이들 중 24.6%는 취업 청탁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위에 청탁으로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59.7%가 ‘있다’고 밝혔다.

청탁으로 취업한 기업 형태는 ‘중소기업’(43.3%, 복수응답), ‘대기업’(36.1%), ‘중견기업’(31.8%), ‘공기업’(19.6%), ‘외국계 기업’(7.6%) 순이었다. 

반면, 취업 청탁을 할 의사가 없는 구직자(297명)들은 그 이유로 ‘입사 후 오히려 불편할 것 같아서’(53.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편법처럼 느껴져서’(41.8%),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어서’(31.3%), ‘낙하산 인사라며 무시당할 것 같아서’(30%), ‘청탁할 인맥이 마땅히 없어서’(23.9%) 등의 답변이 있었다.

사람인의 관계자는 “취업성공이 끝이 아니다”며 “직장생활을 하는 내내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만큼 자신의 실력과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돼야만 성공적인 직장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