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박근혜에 ´서늘한´ 경선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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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박근혜에 ´서늘한´ 경선룰 제안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6.29 16: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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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로 단둘이서 국민 심판 받자…준 오픈프라이머리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누리당 대선예비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경선룰 '결선투표제'에 대해 설명했다.

임태희 전 실장은 29일 KBS라디오에 출연, "결국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최종적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사람을 결정해야 한다"며 "우선 당원들을 중심으로 한 예선을 거쳐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하고, 이 2명에 대해 국민선거인단과 여론조사로 결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임 전 실장은 "그렇게 하면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 수 있다"면서 "수도권 젊은 층과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유권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같은 결선투표제에 대해 임 전 실장 캠프 관계자는 "기존 경선룰의 '당원 50% 대 국민 50%'를 전체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사실상 완전국민경선제 효과까지 볼 수 있는 방식"이라면서 "결선에서 임 전 실장이 박근혜 의원과 맞붙을 경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뉴시스
이 관계자는 "(현재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가장 유력한) 박근혜 의원 쪽에서도 이 같은 결선투표제가 만만치 않게 느껴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쪽은 경선 시기를 10월 정도로 연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은 '임 전 실장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새누리당 비박근혜 주자들이 최종적으로 당 후보가 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비박근혜 주자들의 단일화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날 임 전 실장은 경선룰과 관련한 새누리당 지도부의 행태에 대해 "절차가 대단히 비민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경선은 궁극적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것이 목적이고, 따라서 새누리당의 지지층을 확산하는 방법에 대해 지도부가 대화의 길을 마련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대화의 기회를 마련하지 않고 대화를 마치 할 것처럼 하다가 일방적으로 결정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그러면서 "지금 상황대로 가면 연말 대선이 대단히 어렵다"면서 "저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정말 민심을 반영하는 경선룰을 갖추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다른 예비주자들과의 차별성에 대해 "국정 운영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 실무자로 18년, 그리고 국회의원으로 12년, 그 중에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또 대통령 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당정청에 대한 경험을 두루 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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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사랑 2012-06-29 23:45:40
정부에서 실무자로 18년, 그리고 국회의원으로 12년, 그 중에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또 대통령 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당정청에 대한 경험...대단합니다^^

올드미스터 2012-06-29 23:42:44
임태희후보의 비판아닌 비평을 받아들여야 대선에서 승리할수 있을텐데...^^
좋은 정책은 대의를 위해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