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신세계와 집창촌의 ´싸늘한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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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신세계와 집창촌의 ´싸늘한 공존´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2.07.10 17: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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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 재개발 앞두고 오버액션하는 신세계…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신애 기자)

빛과 어둠은 동전의 앞뒷면이라 했던가. 영등포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밤을 준비하는 사람들 역시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등을 맞대고 있다. 대형 쇼핑몰이 문을 내리면 막을 올리는 집창촌.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집창촌과의 싸늘한 공존을 들여다봤다.

▲ 신세계백화점(좌)과 타임스퀘어(우). 건물 뒤편으로는 집창촌이 존재한다. ⓒ시사오늘

쇼핑몰에 가려진 집창촌

서울 전역에 추적추적 비가 내린 지난 6일, 영등포 일대는 여전히 인파로 가득했다. 2009년 9월 등장한 초대형 복합 쇼핑몰 타임스퀘어 덕분에 낙후됐던 영등포의 상권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오피스와 CGV, 교보문고 등 복합단지와 함께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구성되면서 지하철역에서 타임스퀘어로 이어지는 영등포 지하상가는 하루 유동인구가 30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아직 밝은 대낮, 타임스퀘어와 신세계 백화점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은 건물 뒤편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건물 뒤로 ‘청소년 보호구역’이라 쓰인 팻말을 지나면 한 두 사람의 발길만 있을 뿐이다. 이 곳 성매매집결지(집창촌)에는 아직 손님도, 손님을 맞으려는 사람도 없이 조용했다. 골목 양쪽으로 늘어선 유리문 몇몇은 빨간색 커튼이 내려져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타임스퀘어는 건물의 ‘뒷길’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문화공간은 가족 단위로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쇼핑몰의 이미지와 운영에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타임스퀘어는 이 같은 장애를 극복하고자 조치를 취했다. 신세계 백화점 명품관부터 타임스퀘어로 이어지는 건물 뒷길을 따라 생태공원을 조성해 집창촌과 ‘담’을 쌓았다.

공원을 조성해 이미지 쇄신과 고객 편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 쇼핑몰 측은 고객 서비스 차원이라고 하지만 생태공원의 가장자리에는 집창촌을 의식한 듯 집창촌이 모두 가려질만한 높이의 큰 나무들이 빽빽하게 심겨져 있다. 

▲ 타임스퀘어 건물에서 바라 본 집창촌. 건물 뒷길에 조성한 생태공원의 높은 나무로 집창촌이 가려져 있다. 빨간색 부분이 집창촌 건물들. ⓒ시사오늘

이밖에 타임스퀘어는 건물 뒷부분을 화물차량 등의 출입로로 설계해 손님의 접근을 줄이려는 노력이 역력하다. 또 신세계 백화점은 모든 이용고객에게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마음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 일반적으로 ‘VIP고객’에 한해 제공되는 백화점의 발렛서비스와 달리 영등포점은 모든 고객에게 ‘VIP대우’의 발렛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인근에 롯데백화점과 타임스퀘어 등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신세계 백화점의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집창촌으로 인한 고객 불만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방책으로 보고 있다.

집창촌 주변에 거주한다는 A씨(57.여)는 “집창촌이 바로 옆에 있으니까 주차 서비스, 공원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 손님을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여기 사는 사람들도 그런데 장사하는 백화점 입장에서는 집창촌이 눈에 가시 일 것”이라며 말했다.

타임스퀘어 주변은 폭풍전야

상대의 존재로 영업에 지장을 받는 것은 비단 쇼핑몰만이 아니다. 집창촌 역시 타임스퀘어가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더욱이 지난해 4월에는 집창촌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지면서 수입이 끊긴 집창촌 여성들은 타임스퀘어의 신세계 백화점 앞으로 나와 자신들의 영업권과 생존권을 주장했다. 경찰의 단속이 쇼핑몰의 압력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영등포 집창촌에는 최근 몇 년간 ‘신세계 매입설’이 나돌았다. 신세계 백화점이 집창촌 부지를 매입해 재개발 한다는 것. 만약 ‘집창촌 재개발 계획’에 신세계가 참여할 경우 건물주들이야 두둑한 보상을 받겠지만 포주나 성매매 여성들은 생계 수단을 잃는 것이 전부다. 이에 신세계 백화점에 대한 경계 상황에서 집창촌을 상대로 한 단속이 진행되자 관계자들은 쇼핑몰 측이 재개발을 위해 경찰의 단속을 부추겼다고 생각한 것이다.

▲ 영등포 집창촌 골목. 양쪽으로 늘어선 유리문 몇몇은 빨간색 커튼이 내려져 있다. ⓒ시사오늘

지난해 4월 영등포경찰서가 집창촌 폐쇄에 대한 서한을 전달하고 출입구를 모두 통제하자 집창촌 여성들은 마스크와 빨간색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시위에 나섰다. 150여명의 여성들이 타임스퀘어 진입을 시도했고, 일부는 속옷 차림으로 몸에 까나리 액젓과 휘발유 등을 뿌리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또 5월에는 집창촌 여성들이 백화점 명품관에서 루이비통, 구찌 등 100만원이 넘는 가방을 사고 50원, 100원짜리 등 동전으로 계산하겠다며 시위를 벌였다. 400여 성매매 여성들이 타임스퀘어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중 일부가 속옷차림으로 몸에 휘발유를 뿌린 채 대로변을 질주하기도 했다.

이들은 “왜 가만히 있는 우리 목을 조여 오는 것이냐”며 “나가라고 할 거면 대책이라도 마련해주고 나가라고 하라”고 분노했다.

영등포 집창촌에서 성매매 여성으로 일하고 있는 B씨(36)는 “신세계가 압력을 넣지 않았으면 경찰도 단속하지 않는다”며 “집창촌 폐쇄는 우리 생존권 문제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타임스퀘어와 신세계 백화점 측은 전혀 관계없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오해를 살 수 있어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우리는 해당 지역의 개발주체도 아니고 전혀 관련이 없다”며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사고가 있을 경우 직원들이 보호요청을 하는 것 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구청이나 시에서 교통정리를 해 줘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타임스퀘어 주변은 잠잠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 ‘불법 영업소’인 집창촌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고, 쇼핑몰과 집창촌 모두 생존권 문제로 예민한 상태여서 지금의 고요는 더 불안하게 느껴진다. 실제 집창촌 재개발 문제가 가시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말 집창촌 일대를 초고층 복합빌딩 단지로 개발하는 ‘영등포 4가 일대 도시환경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시행했다. 다만 기존 거주민들에 대한 보상, 이주비 문제 등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 신세계 백화점 주차빌딩 우측으로 집창촌 골목이 시작된다. ⓒ시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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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2013-07-04 21:43:28
경제가 돌고돌아서 경제 돌아서 돌아서 그런야 집창촌도 먹고 살지 지금 경제가 침제로 완전히 집창촌 박가지 쓰다.

김기만 2013-01-25 22:58:14
인생은 알수가 없다 인생은 역전 때수있다은것. 이 세상에서 삶이 전부는 아니다. 죽음 뒷에 오는 또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다은 것있다 종교마다 다른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