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김두관 이재오 정몽준 맹비난…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윤창중, 김두관 이재오 정몽준 맹비난…왜?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2.07.10 01:1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수논객의 도 넘은 민주세력 때리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보수논객들의 도 넘은 ‘민주세력 때리기’가 한창이다.

대표적 보수논객인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는 10일 김두관 경남지사를 ‘사회주의식 극좌파’, ‘수구 좌파’란 용어를 써가며 맹비난했다.

윤 대표는 이날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 “김 지사의 출사표를 들여다보면 철지난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계급투쟁론을 표절한 느낌”이라고 비난한 뒤 “김 지사가 ‘지나친 부의 대물림’이나 ‘공평과 정의가 실종’ 됐다고 내세우며 이를 바로잡겠다고 말하는 것은 사회를 이분화 시키려는 공산당식 정치”라고 비판했다.

▲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 우리사회 대표적 보수논객인 윤창중 대표가 박 의원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뉴시스
또, 윤 대표는 김 지사가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을 바꾸자는 세력과 이대로 좋다는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말한 것을 놓고 “극단적 대립을 유도하는 선동”이라며 “한마디로 비열한 수법”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윤 대표의 주장은 그야말로 군사독재 시대에나 있었던 색깔론”이라고 지적한 뒤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를 ‘선동’이나 ‘비열한’이라는 단언를 섞어가며 비난하는 것은 도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이재오 정몽준 의원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불참과 관련해서도 ‘자해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치인이 몰락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국민들 가슴에 진한 감동을 줘야 한다”며 “그런데 두 달 내내 경선 룰을 문제 삼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박근혜 의원을 비판하며 경선에 불참하는 것은 대의명분을 상실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오 정몽준 두 사람은 박근혜 의원이 대선후보가 된다고 해도 ‘돕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당원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난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윤 대표의 이런 비난에 대해 ‘어불성설’이란 지적이 있다. 친박계 인사들의 행태를 놓고 볼 때, 이재오 의원이나 정몽준 의원이 쉽게 박근혜 의원을 지원할 수 있느냐는 게 요지다.

2008년 18대 총선당시 박사모는 이재오 의원의 낙선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고, 박 의원은 당시 공천을 받지 못한 친박계 인사들에 대해 “살아서 돌아오라”고 말했다. '박 의원과 친박계 인사들이 과연 당원으로서 도리를 했느냐'는 의문이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한 재선 의원은 “친박계 인사들은 이재오 의원을 향해 ‘정신 줄 놓았다’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을 하면서 당 화합을 깨고 있는 시점에서 무조건 박근혜 의원을 도와야 한다는 윤창중 대표의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이냐”고 지적한 뒤 “윤 대표가 논객으로서 대의명분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스엠리 2012-07-19 22:54:43
그는 보수논객이 아니다.그를 단순이 "보수주의자"라거나 "논객"이라거나 지칭하기에는 그가 주시하고 예단하는 세상은 세상의 다방면에 걸친 전방위적인 것이며 그가 지적하는것은 正義의 기준이고 사안의 "방점"인 것이다. 그의 결론은 "Pcat"이며 가히 구국의 "경전"과 같이 농축된 선각적 외침이 메아리친다, 귀 있는자들은 들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