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0원, 영화 ‘사랑을 말하다’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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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0원, 영화 ‘사랑을 말하다’ 개봉
  • 박지우 기자
  • 승인 2012.09.11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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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제작비 0원을 들인 영화 ‘사랑을 말하다’가 오는 13일 개봉된다.

‘사랑을 말하다’는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은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의 활동을 담은 영화로, 전화성 영화감독을 비롯한 전 출연자의 재능 기부로 제작됐다.

‘사랑을 말하다’는 시민단체 활동가인 주인공 ‘나영’의 눈으로 본 한국 사회의 단면을 그리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돌봄 직종에 종사하는 돌보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왜곡과 편견을 묘사하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다문화 가정의 이주민 여성이 겪는 가정폭력 문제도 다뤘다.

YWCA에서 실무활동가로 일하는 주인공 나영을 통해 여성의 사회 참여 활동 지원을 위한 직업교육과 일자리 알선, 각종 폭력으로 피해 당하는 여성에 대한 치유와 예방 활동, 결혼이민 여성의 사회적응 지원과 다문화사회조성 활동 등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조명된다.

특히 영화를 제작한 전화성 감독뿐만 아니라 전 출연진이 재능기부를 전제로 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고, 영화 수익금 전액은 YWCA가 지원하고 있는 평안남도 안주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분유 지원 금액으로 쓰일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13일부터 서울 KU씨네마테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봉된다.

한편, 한국YWCA는 스물아홉살(2011), 겨울냄새(2011)에 이어 ‘사랑을 말하다’를 제작한 전화성 감독과 함께, 이번 영화를 계기로 YWCA 100년을 향해 앞으로 10년간 매년 한 개씩의 작품을 계속 제작할 예정이다.

영화의 주제는 한국YWCA가 지난 90년 간 활동해 온 여성의 직업 및 직종개발 운동, 친족 상속권 차별조항 철폐운동, 호주제 폐지를 위한 가족법 개정운동, 생명운동, 평화통일 운동 등에 이르기까지의 여성인권향상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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