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안녕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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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안녕들 하십니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8.22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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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특급·대구로 등 초기 우려와 달리 유의미한 성과 내
일각 "낮은 인지도와 부족한 인프라 등 개선해야 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공공배달앱이 나름의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픽사베이
공공배달앱이 나름의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픽사베이

공공배달앱이 나름의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22일 충북형 공공배달앱 먹깨비에 따르면 8월 현재까지 먹깨비의 누적 매출액이 18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먹깨비는 1.5% 중개수수료 부담 조건을 내걸고 2020년 9월 출시됐으며 도내 7700여 가맹점이 참여하고 있다. 

출범 1년을 앞둔 대구형 공공 배달앱 대구로는 누적 주문액 600억 원을 돌파했다. 대구로는 지난해 8월 25일 론칭해 지금까지 회원 수 26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 55만 회, 주문건수 260만 건, 가입 가맹점 1만2000개 등을 달성했다. 현재 가맹점에 2% 중개 수수료, 카드 수수료 2.2%의 수수료를 제공 중이다. 

중개 수수료 2%를 내세워 지난해 7월 출시한 광주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는 지난 1년간 가맹점 7500여 곳과 누적 거래 52만2700여 건, 누적 매출액 134억 원 등을 기록했다. 2020년 말 강원도와 코리아센터가 출시한 강원형 배달앱 일단시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주문액이 77억 원을 돌파했다.

경기도가 2020년 12월 출시한 중개 수수료 1%(배달료 제외)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누적 거래액은 올해 초 기준 1800억 원을 넘어섰다.

공공배달앱은 배달앱 시장 독과점을 막고 최고 12.5%에 달하는 민간배달앱의 중개 수수료를 대체하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마케팅·인프라, 사후 운영·관리 등에서 사업적 한계가 크다는 지적과 함께 혈세 낭비라는 비난까지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앞서 열거했듯 전국 곳곳에서 공공배달앱이 초기 우려와 달리 안정적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아직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민간배달앱을 따라 잡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고 꼬집고 있다. 소비자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지도가 낮고, 가맹점 수 등 인프라가 민간배달앱보다 턱 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공배달앱이 초기 걱정과 달리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긴 했다"라며 "하지만 민간배달앱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지자체 예산이 투입한 만큼, 계속해서 홍보와 인프라 조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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