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회복 카드…이인제와 단일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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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회복 카드…이인제와 단일화 추진?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9.26 17:4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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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판 보수대연합으로 새로운 바람 기대…朴의 선택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연말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패배할 것 같다.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중앙일보와 JT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5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 26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은 51.7%로 박 후보(40.9%)를 10.8%포인트 차로 제쳤다.

박 후보(43.3%)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48.1%)와의 양자대결에서도 4.8%포인트 차로 밀렸다.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가 지지율을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박 후보가 현재 대선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와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 경우, 그 동안 박 후보가 이루지 못한 '보수 대연합'을 성사시킬 수 있다. 또, 이인제 대표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만큼 이 지역 유권자들의 표도 상당 부분 끌어올 수 있다. 여기에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흥행 효과까지 따라붙게 된다. 선거에서 중요한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되는 것이다.

▲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뉴시스
중요한 건 박 후보에게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후보로서는 자신이 아닌 이 대표가 보수·우파 진영의 단일후보로 선출될 수 있을 정도의 '단일화 방식'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정도의 '리스크'를 각오하지 않으면 박 후보 자신의 지지율을 회복하기 어렵다. 아슬아슬한 단일화 승부를 펼쳐야 그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결과가 뻔한 단일화 과정은 오히려 역풍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가운데,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이와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했다.

김 전 부소장은 지난 24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 회복 방법에 대해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상도동(YS)계를 기반으로 하는 민주계 세력을 끌어안아야 한다. 상도동계가 보수 세력에 있는 반박(반박근혜)세력의 핵심이지 않는가. 다음으로 친이(친이명박)계를 끌어안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JP로부터 시작된 충청권 세력인 선진통일당(이인제 대표)도 끌어안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날 국회의원 회관의 유력 분석통은 "김 전 부소장의 발언은 상당히 일리가 있다"면서 "특히 선진통일당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부분은 상당히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이 분석통은 "YS의 아들인 김 전 부소장이 이인제 대표 얘기를 했다는 점에서 YS의 의중도 엿볼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이인제 대표를 매개로 YS와 박 후보의 관계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인제 대표는 지금 구(舊)정치 체제에서 벗어난 새로운 제3세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점이 과거 세력으로 비쳐지는 박 후보 세력들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박근혜-이인제 단일화 그림은 상당히 그럴 듯하지만 이미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박 후보 주변 세력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면서 "다만, 박 후보의 지지율이 더욱 추락한다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박근혜-이인제 단일화 카드가 본격적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인제 대표가 당을 여러 번 옮겼지만 그의 정체성은 항상 유지됐기 때문에 철새 정치인으로 단순히 폄하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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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2012-09-27 14:07:27
안철수가 무당파 3세력을 끌고 들 놀이 하다.
문재인 손 들어 주게되면,...
충청과 보수의 대연합이 없이는 결국 문재인쪽이 집권하게 되어있는 구도이다.
중,일,한국과 영토문제, 또 앞으로 불거질 중,미의 태평양 지역적 기득권 다툼에 휘말 일 수밖에 없는 중대한 외교전을 감당해 낼수있는 강력한 안보정신의 지도자가 요구되는 싯점에 적임자는 과연 누구일까? 왠지 97년 당시 강한 대한민국을 주창했던 이인제가 떠오른다.

부채도사 2012-09-27 01:38:26
바그네는 이미 그 아비가 총성을 뒤로 하고 떠난 후에 정치를 하면 안 되는 여인네다. 무슨 얼굴로 정권을 잡겠다고 여기저기 낯두껍게 쏘다니는지 모르겠다. 아버지의 공도 공이지만 죄값은 정말 너무나 크다. 물론 그 죄값을 뒤집어 쓰고 총맞아 죽었지만 말이다.

알자지라 2012-09-26 22:59:57
무슨 말씀을....
그 지지율은 절대 안떨어집니다.
그 지지자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 꼴통들이거든요.
사리를 따져보고 변할 수 있으면 꼴통이 아니지요..... 아무리 떨어져도 40%임.

한국인 2012-09-26 22:44:53
하 하 하 하 ................... 잘해봐라

신재영 2012-09-26 22:03:20
역시 이인제는 큰 정치인이다 해바라기가 아니다 이참에 한번 큰일 해 보세요...대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