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나경원, 전면 나설까?…정치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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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나경원, 전면 나설까?…정치권 '주목'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2.10.30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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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 측 '구애', 캠프 참여는 미지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원희룡 나경원 전 의원이 전면에 나설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2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원희룡 나경원 전 의원이 필요한 입장이다.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각에서는 두 의원을 캠프내로 끌어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 원희룡(우측) 나경원 전 의원이 박근혜 캠프에 참여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전 의원은 새누리당 내 소장파를 이끌며 차세대 대권주자로 각광받던 인물이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경선에 출마해 홍준표 전 의원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명박 정부들어 당 내 사무총장 등을 거치며 대표 정치인으로 커 왔다. 2010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전에서 오세훈 나경원 후보와 경쟁을 펼쳤다. 선거 막판 나경원 후보에게 '통큰 양보'를 해 스케일이 큰 정치인이란 소리를 들었다.

원 전 의원은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치며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했지만, 당 대표 자리에 오르지 못했고 지난 5월 홀연히 유학길에 올랐다.

나경원 전 의원은 '선거의 여인'이란 별칭답게 각종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거물 정치인으로 커 왔다. 나 전 의원은 그야말로 승승장구해 온 정치인이다. 두번의 전당대회에서 모두 자력으로 당 지도부에 입성한 것은 물론 2010년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해 박근혜 후보의 대항마로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연계투표로 물러나자, 나 전 의원은 한나라당 간판을 들고 서울시장전에 뛰어들었지만 박원순 후보에게 패하면서 나락을 걷기 시작했고 '1억원 피부과' 논란으로 정치권에서 멀어졌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공천을 관장한 친박계가 공천 자체를 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금 잠시 휴지기를 갖고 있으나, 대중적 인기만큼은 대선주자에 버금간다. 특히 젊은층에서 지지가 두드러진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때문에 두 사람이 박 후보 캠프 전면에 나설 경우 그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박 후보 측이 두 사람을 잡기에 나선 것.

하지만 두 사람이 캠프 전면에 참여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원 전 의원은 잠시 정치계를 떠나 있는다는 전략을 세웠고, 나 전 의원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친박 측 인사들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선뜻 나서기 힘든 상태다.

박근혜 후보 측 한 관계자는 30일 "원희룡 나경원 전 의원이 전면에 나서 준다면,  박 후보의 가장 취약점인 젊은층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두 사람을 꼭 안아야 한다. 그런 고언들을 박 후보에게 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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