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줄어든 야놀자-여기어때, 경쟁 더 치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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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줄어든 야놀자-여기어때,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4.2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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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MAU 5만 명으로 격차 좁혀…여기어때 수익성 앞서
야놀자 연예인 앞세운 캠페인부터 다양한 할인·프로모션 제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2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야놀자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09만 명, 여기어때 304만 명으로, 격차가 5만 명으로 좁혀졌다. ⓒ픽사베이
2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야놀자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09만 명, 여기어때 304만 명으로, 격차가 5만 명으로 좁혀졌다. ⓒ픽사베이

한동안 순위 변동이 없던 OTA(Online Travel Agencies, 온라인여행플랫폼)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야놀자, 여기어때간 소비자 이목을 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야놀자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09만 명, 여기어때 304만 명으로, 격차가 5만 명으로 좁혀졌다. 지난해 격차가 47만 명이었던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여기어때가 야놀자를 앞섰다. 야놀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45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8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수치다. 장기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글로벌 사업 투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야놀자의 설명이다.

반면, 여기어때는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3059억 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30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9년 72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 115억 원, 2021년 155억 원, 2022년 301억 원 등 4년 연속 흑자다.

국내 1위 여행·여가 플랫폼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던 야놀자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업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야놀자는 지난 17일 '2023 봄 시즌 캠페인'을 공개했다. '놀자, 계산적으로'라는 콘셉트로, 배우 신세경, 가수 츄, 경제 유튜버 슈카를 모델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여기어때가 매년 연예인을 기용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던 때에도 모델 캠페인에 다소 소극적이던 야놀자였지만, 이번엔 달랐다. 양사간 경쟁에 본격 불이 붙은 셈이다.

고객 혜택을 강조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세상 경이로운 특가'를 통해 매일 선착순으로 대표 여행 상품 전용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7주간 매주 새로운 테마파크를 특가로 선보이는 '테마파크도 계산적으로'도 진행한다. 지난 20일엔 에이앤이 코리아의 달라스튜디오 웹예능 '네고왕'에 출연해 고객 혜택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달 말까지 전국 대표 호텔 250여 개를 최대 90% 할인가로 판매하고, 220여 개 인기 펜션 전용 최대 10% 할인 쿠폰을 선착순 지급하는 등 '5월 황금연휴'를 겨냥한 초특가 프로모션 역시 준비됐다.

이에 맞서 여기어때는 이달 말까지 과거 추억의 가격으로 국내, 해외 숙소를 선보이는 대규모 특가전을 실시한다. 매일 오후 2시 선착순 30명에게 국내, 해외 숙소 각각 최대 20% 쿠폰을 선물하며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운 얼리버드 고객들을 위한 쿠폰팩도 제공한다. 해외여행객들을 위한 30만 원 쿠폰팩도 준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OTA업계 내에서 격차가 줄어들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소비자의 앱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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