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장마 예고에…제습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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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 예고에…제습기 경쟁 치열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6.14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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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제습기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올여름 역대급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 제습 성능과 용량을 높인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제습기 경쟁이 치열해진 눈치다. ⓒ각사 제공
올여름 역대급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 제습 성능과 용량을 높인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제습기 경쟁이 치열해진 눈치다. ⓒ각사 제공

올여름 역대급 장마가 예고됨에 따라 제습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습 성능과 용량을 높인 신제품들도 연이어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다나와에 따르면 올해 5월 제습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가 증가했고, 판매량은 112% 늘었다. 또한 전자랜드는 올해 5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149% 올랐다고 밝혔다.

제습기 수요 증가는 많은 비가 예고된 올 여름 장마철을 미리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상청은 올여름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7월 강수량은 평년(245.9∼308.2㎜)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 8월 강수량은 평년(225.3∼346.7㎜)과 비슷할 확률이 50%, 많을 확률이 30%로 집계됐다.

가전업계의 제습기 경쟁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당장 신제품 출시가 두드러진다. 지난 9일 신일전자(신일)는 '18L(리터) 상부식 제습기'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상부식 물통이 채택됐으며 배수 호수를 연결하면 물통을 분리하지 않고도 연속 배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일일 제습량은 18L(리터)에 물통 용량은 6L(리터)로, 사용 면적은 35㎡(약 10평)다. 360도 회전 바퀴가 달려 있으며 내부 건조 기능이 장착됐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설정한 희망 습도에 맞춰 제습의 강·약 모드가 자동 조절되며, 사용시간도 1시간에서 24시간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코웨이는 지난달 실내 공기 청정과 습도 조절이 한 번에 가능한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를 내놨다.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는 청정 면적 30㎡, 일일 제습량이 12.5L인 제품이다. 프리필터, 에어매칭필터(이중탈취필터), 탈취필터, 초미세먼지 집진필터로 구성된 4단계 필터 시스템이 탑재됐다.

여기에 실시간으로 실내 공기 오염도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실내 공기를 관리해 준다. 에너지소비효율도 1등급이다. 제습 기능 사용 중에는 변동되는 에너지 절감률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SK매직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초슬림 제습기'를 내놨다. 크기는 작고 슬림 하지만, 최대 62㎡(19평)까지 이용 가능하며, 제습 용량은 13L다. 이동 손잡이와 360도 회전 바퀴가 장착됐으며 물통을 분리하지 않고도 배수가 가능한 '연속 제습 기능'이 지원된다. 이뿐만 아니라 소음 문제도 대폭 개선, 40dB(도서관 소음 수준)수준으로 설계됐다.

특히 SK매직이 판매하는 제습기는 지난 5월 말부터 물량 부족으로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7일 판매가 재개됐으나, 이 또한 하루 만에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오는 16일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와 관계자는 "제습기는 이제 가정에서 여름에만 사용하는 계절가전이 아닌 건강을 위한 사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며 "일 년 중 제습기 판매가 가장 몰리는 장마철을 앞두고 있어 관련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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