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도 서비스에 일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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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도 서비스에 일본해?
  • 방글 기자
  • 승인 2012.12.0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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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기업들도 같은 실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는 기업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G디스플레이, 아시아나 항공, 하이마트에 이어 우체국까지 문제가 심각하다.

기업들이 ‘일본해’로 표기된 구글 지도를 검토 없이 사용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구글은 지난 10월 말 ‘구글 맵(maps.google.com)'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우선 명기했다.

 

▲ '일본해'로 표기된 홈페이지 내 지도 ⓒ뉴시스

4일 인터넷의 한 블로그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확산됐다. 삼성전자의 자사 홈페이지 내 매장찾기 지도에 한국의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서해는 표기조차 되어있지 않았고,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었다.

문제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 있다. 구글 지도의 한국계정(www.google.co.kr)에서는 동해로 표기 돼 있어 지도를 글로벌사이트(www.goodgle.com)가 아닌 로컬 사이트로 연동했다면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도를 교체하는 과정 중에 생긴일이다’며 ‘최대한 빨리 표기법 문제가 해결된 지도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누리꾼들은 ‘글로벌기업 삼성의 대처가 아쉽다’, ‘우리 기업들이 앞장서서 구글맵 이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논란 이후,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동해’로 단독 표기된 지도로 교체했다. 논란이 확산된 후, 7시간만의 일이다.

국내 타 기업들도 구글 지도를 연동하여 사용하고 있어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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