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바뀌는´ 이정희…박근혜에 또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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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바뀌는´ 이정희…박근혜에 또 ´독설´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2.12.1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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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부터 朴 겨냥, 돌직구 폭탄…앞날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 제2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뉴시스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 TV토론에서도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독설 던지기에 치중했다.

지난 10일 오후 8시에 열린 제2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는 박근혜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후보가 출연해 경제·민생·정치·행정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 후보는 기조연설부터 박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기조연설에서 그는 "1차 대선 후보 토론이 끝난 뒤 새누리당이 이정희 방지법을 만들었다"면서 "이런 것이 박정희 스타일, 새누리 스타일"이라고 비난했다.

'위기관리 능력'이라는 대통령의 덕목에 대한 사회자의 공통 질문에도 "서민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에서 1981년 성북동 주택으로 이사갔다. 잔디가 깔린 300평 넘는 집을 받으면서 증여세, 취득세, 등록세도 내지 않았다"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산 분은 박근혜 후보 한 분 뿐일 것"이라며 "그분이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이정희 후보 간 상호토론에서도 이 후보는 "올해 최저임금이 얼마인 줄 아시느냐?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냐?"라며 박근혜 후보를 몰아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대선후보 토론에 나와서 스무고개 하듯 이걸 상대가 모르면 골탕 먹여야지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받아쳤다.

토론이 끝난 직후인 10시 쯤에도 이 후보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본인 부동산 6억원 관련 세금 문제에 답을 안하셔서 대통령 준비에 매우 미흡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후보가) 기출문제는 준비를 잘 했으리라 생각했는데, 최저임금 이하 노동자들의 상황도 파악이 안 되어서 너무 놀랐다"며 "차라리 '내가 좀 더 알아보겠다, 얼마냐'고 다시 물어봐 주셨다면 더 좋은 정책 토론이 됐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박 후보가 지난 번에 이어 후보 완주 여부에 대해 질문한 것에는 "이제 좀 수첩을 바꿔서 나오시라. 세 번째도 똑같은 수첩을 들고 나오시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돌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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