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쏘카 2대주주 된다…SK 보유 지분 전량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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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쏘카 2대주주 된다…SK 보유 지분 전량 매입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9.01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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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롯데렌탈 CI ⓒ 롯데렌탈

롯데렌탈은 지난달 31일 SK로부터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 지분 17.9%(587만2450주)를 전량 매입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주식 매매계약 체결로 롯데렌탈은 쏘카의 지분 32.9%을 보유,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앞서 롯데렌탈은 2022년 3월 쏘카 지분 11.8%를 최초 취득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추가 확보했다. 

지분 매입은 두 번에 걸쳐 이뤄진다. 1차 매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연내 진행되고, 2차는 내년 9월 예정이다. 총 매입 금액은 최소 1321억 원에서 최대 1462억 원 규모다.

지분 매입 1차 거래 금액은 주당 2만2500원이다. 쏘카 공모가 2만8000원 대비 약 20% 낮은 금액이며, 최초 지분 매입가 4만5172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시장가는 8월 31일 종가 기준 1만6110원이다.

롯데렌탈은 쏘카의 적정 기업 가치와 회사의 모빌리티 사업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 판단,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17.9%의 대규모 지분을 일시 매입한다는 점에서 시장가 대비 높은 가격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7월말 기준 4910억 원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부채 비율 관리로 이번 거래가 부채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자본 건전성도 견고하게 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쏘카와 협업을 통한 정량적, 정성적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쏘카 회원 1300만 명을 장기렌터카 잠재 고객으로 연결하고, 쏘카가 보유한 모두의 주차장, 일레클 등 데이터 기반 차량 이용 부가 서비스 제휴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렌탈과 쏘카의 협업은 국내 모빌리티 산업 도약에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쏘카 지분 매입을 통해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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