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함 입찰 무효 가처분 기각’…현대重 “유감” vs. 한화오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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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함 입찰 무효 가처분 기각’…현대重 “유감” vs. 한화오션 “환영”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3.10.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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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공정한 경쟁 저해”…한화오션 “현명한 판단 환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HD현대중공업 CI.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CI. ⓒHD현대중공업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한 HD현대중공업이 법원에 제기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50부는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지난 10일 기각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이 해군의 울산급 BatchⅢ(배치3) 5~6번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다음 달인 8월,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며 방사청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번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은 최종점수 91.7433점을 획득, 91.8855점을 받은 한화오션보다 약 0.1점이 적어 떨어졌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 평가에서는 한화오션 점수를 넘어섰지만, 과거 사건 불공정 행위 판결로 감점이 적용되면서 총점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울산지법이 군사기밀을 회사 내부망에 공유한 HD현대중공업 직원에게 유죄를 선고,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025년 11월까지 3년간 방사청 수주 신청 시 제출하는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 감점을 받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법원의 기각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불합리한 현행 보안사고 감점 기준이 계속 적용될 경우 공정한 경쟁이 저해될 수 있다”며 “향후 계획은 종합적으로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법원의 기각 결정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한화오션 측은 “정당한 입찰을 통한 결과와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며 “울산급 호위함 배치3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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