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술만이 살길’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 “혁신적 제품으로 안마의자 대중화” [CEO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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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기술만이 살길’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 “혁신적 제품으로 안마의자 대중화” [CEO 오늘]
  • 정재은 기자
  • 승인 2023.10.1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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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연구개발비 1000억 원…혁신 기술 개발에 매진
신제품 ‘팔콘’ 역대 최고 성적…4분기 순조로운 출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재은 기자]

팔콘 론칭 컨퍼런스에서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안마의자를 보급하겠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부회장)가 지난 9월 진행된 ‘팔콘’ 론칭쇼에서 밝힌 포부다.

시장 규모 약 1조 원인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그야말로 ‘레드 오션’이다.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매진해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로 시장 우위 점하기에 나섰다.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독보적 기술력으로 승부’


바디프랜드는 연구개발에 굉장한 공을 들여 많은 투자를 이어왔다. 최근 5년 바디프랜드의 연구개발비는 1000억 원에 달한다. 최고의 안마의자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혁신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의 5.3%에 달하는 111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특히, 지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집계된 연구개발비는 249억 원으로 매출에서 4.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작년 1월 발표한 중견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2.27%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업계 유일 바디프랜드의 메디컬R&D센터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정신과 등 각 분야 전문의를 포함해 뇌공학자, 물리치료사, 음악치료사 등 뛰어난 전문인력들이 상주하며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투자는 성과로 나타났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부터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무장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출시, 꾸준한 투자의 과실을 수확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처음 도입하며 헬스케어 로봇의 시작을 알린 ‘팬텀로보’가 그 신호탄이다. 

지 대표는 “팬텀로보는 안마의자의 고정관념을 깨고 두 다리가 확률적으로 구동되는 로보 테크놀로지 기술이 적용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바디프랜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위해서 오랜 기간 과감하게 투자,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최고의 제품만을 제공해 왔다”고 했다.

팬텀로보를 시작으로 바디프랜드는 지난 4월 ‘메디컬팬텀’에 이어 6월 ‘다빈치’, 7월 ‘파밀레’, 9월 ‘팔콘’ 등 올해만 4개의 신제품을 추가로 공개했다. 그동안 바디프랜드가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가 혁신적인 제품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9월 기준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1574건을 출원했고, 이 중 757건이 등록됐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올해 바디프랜드는 ‘제15회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1위’,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 등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수출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안마의자 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 대표는 “바디프랜드는 오랜 기간 축적된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출시한 제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제2의 힘찬 도약을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팔콘' ⓒ바디프랜드

 

혁신 제품으로 실적 부진 타개 모색…‘1인가구·가성비’로 타깃팅


연구개발 성과에 힘입어 바디프랜드가 실적 반등을 이끄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5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가 감소한 42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 2099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5%, 52.6% 감소한 성적을 거뒀다.

실적 회복을 위한 돌파구로 지 대표는 지난 9월 가성비와 콤팩트를 강조한 ‘팔콘’을 내놨다. 1인 가구로 소비층을 확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안마의자를 체험케 해 올 상반기 겪은 매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지 대표는 지난 9월 진행된 팔콘 론칭쇼에서 “오늘은 바로 로보워킹 테크놀로지 대중화의 시작을 알리는 팔콘을 소개해드리겠다”며 흥행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팔콘은 컴팩트한 사이즈이지만 로보워킹 테크놀로지의 핵심 기능은 물론 첨단 기술로 개발된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어 자신있게 자랑하는 제품”이라며 “특히 컴팩트한 사이즈 덕분에 늘어나는 1~2인 가구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바디프랜드는 팔콘의 판매 전략을 기존과 달리 ‘1인 가구를 위한’, ‘중저가 제품’으로 잡아 구매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한 고객 접근성이 우수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지 대표의 전략은 통했다. ‘팔콘’ 출시 초기인 지난 한 달간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팔콘 출시 후 불과 약 2주 만에 단일 제품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보인 것. 그 후로도 팔콘은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유지, 출시 한 달 만에 7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단일 제품 기준 최단기간, 최다판매 신기록으로, 바디프랜드 역사상 유례없는 실적이다.

고가형 제품에서나 만나볼 수 있었던 바디프랜드의 고난도 기술이 탑재된 기술집약적 제품이 200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알뜰족’의 소비심리를 적중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팔콘은 가성비를 선호하는 온라인과 홈쇼핑 시장에서 그 기세가 압도적이다. 바디프랜드가 ‘콤팩트한 로보 테크놀로지 안마의자’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바디프랜드는 팔콘의 큰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를 상대로 로보워킹 기술 전파에 나설 방침이다. 로보워킹 기술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실적 반등의 기폭제로서 팔콘은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지 대표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차별화된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안마의자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디프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런 헬스케어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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