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석 에어부산 CEO,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지역 친화 기업’으로 우뚝 [CEO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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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석 에어부산 CEO,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지역 친화 기업’으로 우뚝 [CEO 오늘]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10.31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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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지역 사회와 함께 고루 발전하고 성장하는 ‘지역 친화 기업’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 위해 한 달간 ‘실사단 환송식’ 준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안병석 대표. ⓒ에어부산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 ⓒ에어부산

‘에어부산’이라고 하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 친화적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거점으로 삼은 ‘부산’에 대한 애정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끔찍하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고용 촉진과 봉사활동, 멘토링 및 교육 행사 등 일일이 나열하기에도 많은 지역 대상 활동을 보고 있노라면 부산을 아끼는 에어부산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에어부산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미담이 끊임없이 들려오는 가운데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모았던 행보는 단연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식’이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위한 안병석 에어부산 CEO의 ‘뚝심’


현재 에어부산을 이끄는 수장은 지난 2021년 1월 대표이사직에 앉은 안병석 CEO다.

그는 늘 지역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올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에어부산의 지원 사격을 진두지휘했다.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지난 4월 2일 부산을 방문, 5박 6일간의 현지 실사를 마치고 7일 본국으로의 귀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밝았다.

이날 에어부산은 직접 팔을 걷고 나서 실사단을 인천공항까지 배웅하는 ‘환송식’ 행사를 개최했다. 귀국길에 오른 실사단에게 마지막까지 ‘좋은 인상’을 남겨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고자 자발적으로 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특별 래핑’을 진행한 에어부산 항공기 BX2030편. 여기에 실사단 인원 수에 맞춰 8명의 캐빈승무원을 배치, 김해에서 인천까지 가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또한 실사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에어부산은 자체적으로 한국과 부산의 인상을 깊게 남길 기념품을 별도로 준비했다. ‘다시 만나요’라는 꽃말을 가진 오미자 꽃 브로치를 8명의 실사단에게 각각 달아주며 부산에서의 두 번째 만남을 기약했다.

또한 부산에 대한 기억이 오래 남기를 바라며 에어부산의 방향제인 ‘블루엔젤’을 기내에 입혔으며, 해당 방향제와 에어부산 항공기 모형을 실사단에게 전달했다. 이날의 환송식을 준비하기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행사를 개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신문사와 수도권의 항공 분야를 담당하는 기자들을 직접 초청했다. ‘환송식’을 널리 알리는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이다.

당시 안 대표는 “에어부산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특별기 운항으로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여할 수 있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계박람회 유치는 물론 개최 성공 시까지 에어부산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정면 돌파 이후 역대 최고 실적 달성까지


안 대표가 취임한 2021년은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상황이 유래 없을 ‘빙하기’를 맞이했던 때다. 게다가 상장 적격성 심사까지 이뤄지며 취임 첫해부터 ‘험로’를 맞닥뜨렸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에어부산은 16분기, 4년 동안 적자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고 이대로 무너지느냐의 기로에 섰었다. 하지만 안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언젠가 다시 하늘을 바쁘게 누빌 날을 기다리며 항공 인력 양성에 힘쓰고 고객 혜택 강화에도 나섰다.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몽골 슬롯을 확보했다. 지금 생각하면 신의 한수가 아닐 수 없다. 올해 상반기 평균 탑승률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지난 8월 기준 예약률 8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넓은 초원과 별이 쏟아지는 낭만적인 밤하늘을 보기 위한 ‘몽골 여행’이 2030세대 사이에서 붐을 일으킬 것이라 내다본 듯하다.

코로나19가 끝나고 다시 여행 붐이 오기까지 칼을 갈며 재도약의 기반을 다진 지 2년. 2022년을 지나 2023년에 들어서자 코로나19 감염세가 주춤하며 엔데믹에 들어섰다. 여행을 일상에서 떠나보낸 사람들이 하나둘 공항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안 대표는 미미한 수치지만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한 흐름을 타고 2023년,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기로 마음 먹었다. 올해 초 열렸던 시무식에서 안 대표는 2023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경영 방침을 ‘New Take-Off 2023’으로 내세웠다.

신년사를 통해 “2023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실현되는 재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던 안 대표. 그의 포부는 허세가 아니었다.

현재 에어부산은 유래 없을 창사 이래 역대급 실적 갱신 행진으로 축포를 잇따라 터트리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2131억 원과 영업이익 478억 원, 당기순이익은 15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508억 원에서 319% 증가, 에어부산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시에 영업이익은 16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총 3년, 안 대표 취임 이래 2년 동안 계속되던 적자의 늪에서 기적적인 탈출을 이뤄낸 것이다.

이후 비수기인 2분기에도 성공적인 실적을 기록한 에어부산은 다시 성수기인 3분기에 매출 2305억 원과 영업이익 433억 원, 당기순이익 15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동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안 대표는 “에어부산이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 노선 운영의 선택과 집중이 합쳐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 수도권 시장 본격 공략을 통해 회사 가치를 제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랑받는 명품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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