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IPO DS단석, ‘따따블’…“바이오에너지 고객 니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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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IPO DS단석, ‘따따블’…“바이오에너지 고객 니즈 높다”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12.2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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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LS머트리얼즈 이어 올해 세 번째 따따블
공모가比 300%↑…시가총액 5861억→2조3446억
오버행 우려 적고 매물잠김 현상 발생…매수세 증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올 마지막 공모주인 DS단석이 공모가 대비 300% 오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은 DS단석 로고. ⓒDS단석 홈페이지 갈무리
올 마지막 공모주인 DS단석이 공모가 대비 300% 오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은 DS단석 로고. ⓒDS단석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주자인 DS단석이 상장 당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상장일 가격제한폭이 최대 400%까지 확대된 이후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에 이어 세 번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기준 DS단석은 공모가(10만 원)보다 30만 원(300%) 오른 4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5861억 원이던 시가총액은 2조3446억 원까지 늘었다.

이날 39만9500만 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DS단석은 오전 9시 4분께 40만 원을 터치한 뒤 장 마감 때까지 가격을 유지했다.

앞서 DS단석은 지난 5~11일 기관투자자들 대상 수요예측에서 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희망밴드 최상단인 8만9000원을 뛰어넘는 10만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9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1965년 설립된 DS단석은 폐배터리와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총 3개 분야에서 발생하며, 제품 외 매출(상품·용역·임대)은 7.10%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바이오에너지에서 가장 많은 매출(전체 매출의 64.71%)을 거뒀다.

DS단석의 연결기준 올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8111억 원과 영업이익 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9%, 5.9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32% 상승한 344억 원을 기록했다.

상장 전 DS단석을 향한 시선은 두 갈래였다. 상장주식 수(586만1404주) 중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이 24.06%(141만 주)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오버행 우려가 적음과 동시에 매물잠김 현상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과 함께 구주매출 비중이 공모주식 수(122만 주)의 34.43%(42만 주)에 달해 투심이 약화될 것이란 관측도 존재했다.

DS단석이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었던 데는 결국 상장주식 수 자체가 앞서 상장한 공모주들보다 낮은 상태에서 유통 가능한 주식 수까지 적었던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매도·매수 전체 잔량(19만1392주) 중 98%가 매수잔량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 가능 주식 공모 주식의 약 40%가 구주매출이었던 LS머트리얼즈가 최근 코스닥 시장에 안착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자 후발주자인 DS단석에도 자연스레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여 매수 심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DS단석의 성장세를 높게 보고 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연료의 주요 고객사는 국내외 정유사를 비롯해 발전소와 선박사 등”이라며 “바이오 디젤이 친환경·신재생 수송연료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들로부터 니즈가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DS단석은 이번 IPO를 통해 벌어들인 공모자금 전액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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