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배터리 기술 개발 기업 사이온 파워(Sion Power)에 지분 투자를 실시하고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출자 약정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TV(LG Technology Ventures)와 BCM(Bricks Capital Management)을 통해 진행한다.

양사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리튬메탈전지 기술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튬메탈전지는 음극재로 금속을 사용하는 전지로, 흑연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다. 다만, '덴드라이트'(음극 표면에 나뭇가지 형태의 결정체가 쌓이는 현상) 해결이 난제로 꼽히며, 아직은 상용화 전이다.

사이온 파워는 덴드라이트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음극 보호층'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배터리 관련 특허 470여 개도 확보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배터리 산업의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지속적인 신기술, 신사업 투자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