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마무리 눈앞…26일부터 영업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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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마무리 눈앞…26일부터 영업점 적용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1.25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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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더넥스트 마무리…사업 유연성 확보
오는 5월말까지 채널별·서비스별 안정화 작업도
신한금융 통합앱과 디지털경쟁력 강화효과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신한은행 사옥 전경.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장기간 추진해온 차세대 정보시스템 ‘더넥스트(The NEXT)’ 구축 프로젝트가 조만간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폰뱅킹과 디지털뱅킹에 우선 적용한 차세대시스템을 오는 26일부터 현장 영업점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하면서다.

25일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더넥스트는 진옥동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이던 2021년 초부터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을 목적으로 추진해온 3000억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로 추진 3년만에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06년 통합뱅킹 시스템 구축후 진행하는 차세대시스템 사업이기도 하다.

더넥스트의 핵심은 디지털 혁신에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중심 시스템 구조 현대화다.

당시 신한은행은 정보통신기술(ICT)이 금융사간 핵심 경쟁력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Seamless(유연)한 고객 경험 △디지털 기반 업무 플랫폼 △디지털 중심 뱅킹 플랫폼 △Data-driven(데이터 기반) 비스니스 혁신 △ICT·디지털인프라 현대화를 5대 전략 목표로 세워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2022년 1단계 사업으로 신한 SOL뱅크 등 디지털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 분리 구축 및 최적화 작업을 완료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통합 마케팅 시스템 재구축 △영업점 단말환경 표준화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진행했고, △핵심 시스템의 U2L(Unix to Linux) 전환 등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으로 고도화 했다.

지난해에는 1단계 기반 인프라를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해 △영업점 단말 표준 확대 적용 △업무흐름 기반의 업무처리 네비게이션(NEXT Workflow) 적용 △개인·기업 인터넷뱅킹과 Open API 등 디지털뱅킹 플랫폼을 확대 구축했다.

올해는 NEXT 프로젝트의 마무리 단계로 영업점 등 대면 전용 코어뱅킹시스템을 분리 구축한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채널별·서비스별 점진적 오픈을 추진해 오는 5월말까지 모두 안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금융권 차세대 사업과 달리 ICT 혁신 기반을 우선 구축하고 ICT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단계별 전환방식을 택하면서 차세대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는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과거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빅뱅’ 방식으로 이행돼 서비스 중단 등 문제점도 발생했으나 더넥스트의 경우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업계 최초 단계적·점진적 오픈하는 ‘병행 운영’ 방식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T업계에서 빅뱅은 우주가 일시에 태어나듯 일거에 시스템을 교체하는 방식을 말한다. 금융관련 IT쪽에서는 일정기간내 계정계, 정보계, 채널계를 비롯한 모든 금융시스템을 고도화(전환)하는 방식을 가리키는 용어다. 빅뱅 방식은 전환 과정에서 2~3일간의 시일이 소요돼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이번 영업점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은행서비스 이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을 줄이고자 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오는 26일 여의도중앙대기업금융센터 등 16개 영업점을 시작으로 2월1일 38곳, 2월2일 44곳, 그리고 2월16일 나머지 전(全) 영업점에 차세대시스템이 도입된다. 최대한 서비스 중단없이 점진적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전환과정에서 일부 거래지연이나 일시적인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고객안내도 사전에 이뤄졌다.

영업점 대상 시스템 작업은 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을 분리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통해 향후 보다 신속한 사업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까지 마무리되면 신한은행을 필두로 한 신한금융지주의 디지털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은 앞서 계열 금융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앱 ‘신한 슈퍼SOL’을 선보인 바 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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