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vs 비명, 민주당 공천파동 시작? [한컷오늘+영상]
스크롤 이동 상태바
친명 vs 비명, 민주당 공천파동 시작? [한컷오늘+영상]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4.02.26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김부겸 “이재명, 초심으로 돌아가야…총선 위해 작은 이익 내려놓으라”
김영주 “중간 지대서 노력했더니 반명 낙인…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수진 “이재명 도왔던 것 후회…후회하는 이유는 머지않아 밝혀질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우려가 현실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비이재명계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고, 이 과정에서 정권 심판론이 흐려지며 당 지지율도 하락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출신 전직 국무총리들인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당의 공천 과정을 비판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은 많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재명 대표가 여러 번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지금처럼 공천 과정에서 당이 사분오열되고 서로의 신뢰를 잃게 되면 국민의 마음도 잃게 된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이익을 내려놓아야 한다.”

‘하위 20%’ 통보를 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지난 19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친명도 아니고 반명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 속에서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중간 지대에서 노력해 왔다. 하지만 그런 저를 반명으로 낙인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구’로 지정되며 사실상 컷오프된 이수진 의원도 22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돌이켜보면 저는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당대표를 만드는 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그런데 지금 후회한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한다. 제가 왜 후회하는지 그 이유는 머지않아 곧 밝혀질 것이고, 이미 적지 않은 부분들이 밝혀져 있다. 저는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