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 타이어시장 선점 나선 '한국타이어'…공급실적 3년째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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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타이어시장 선점 나선 '한국타이어'…공급실적 3년째 날았다
  • 정승현 기자
  • 승인 2024.03.15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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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아우디 등 유수의 브랜드에 공급
中스타트업과도 맞손…세계 최대시장 선점 청신호
아이온 앞세워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공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 이미지. ⓒ사진제공 = 한국타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 이미지. ⓒ사진제공 = 한국타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신차용 전기차 타이어 공급,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출시 등을 통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점에 나선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타이어는 △테슬라 ‘모델Y’, ‘모델3’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등 다수의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토요타의 ‘bZ4X’ △폭스바겐의 ‘ID.버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링파오)’의 ‘C11’에도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했다. 특히 립모터와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중 하나인 중국에서 브랜드 입지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 공급 실적은 3년째 성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승용차 및 경트럭 신차용 타이어 공급실적중 전기차 타이어 비중은 2021년 5%, 2022년 11%, 2023년 15%로 매년 증가세다.

한국타이어는 신차용뿐아니라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이를위해 2022년 5월 유럽과 9월 한국, 12월 미국에서 각각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선보였으며 작년 5월에는 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이온'은 저소음과 높은 전비효율,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이 균형을 이루며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승용차 및 SUV 버전의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이 완비됐으며 꾸준한 포트폴리오 확대로 지금은 판매제품이 190여개 규격(16~22인치)에 이른다.

아이온은 설계단계부터 하이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주타깃으로 연구됐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와 같은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했으며 이를통해 전기차를 겨냥한 브랜드도 별도 론칭했다.

국내에서는 △사계절용 제품인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 및 아이온 에보 AS SUV(iON evo AS SUV) △겨울용인 아이온 아이셉트(iON icept) 및 아이온 아이셉트 SUV(iON icept SUV) △퍼포먼스용인 아이온 에보(iON evo) 및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 △SUV용 롱마일리지 제품인 아이온 ST AS SUV(iON ST AS SUV)가 판매중이다.

특히 아이온은 주행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켜 저소음 환경을 구현했다. 한국타이어측은 전기차에 장착하고 실내 소음을 테스트한 결과 자사 일반타이어보다 실내 소음이 최대 18% 저감되는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EV전용 컴파운드와 고하중에 최적화된 강성 프로파일 구조를 통해 타이어의 이상마모를 줄여 마일리지를 최대 15% 향상시켰으며 전기차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도 감소시켜 전비 효율을 최대 6%까지 높였다.

이같은 성능으로 아이온은 해외유명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와 글로벌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아이온 에보’는 작년 4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 아이온을 장착해 테스트한 결과 △젖은노면 제동력 △마른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등 4개 항목에서 상위 점수를 얻었다. 또한 같은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강화 전략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에서도 입증했다. 이에따라 한국타이어는 작년부터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포뮬러E에 대한 독점공급에 그치지 않고 대회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추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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