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SKT몫 기타비상무이사직 폐지…6인 이사회 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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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SKT몫 기타비상무이사직 폐지…6인 이사회 체제 가동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4.0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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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지분, 하나금융 85%·SKT15%→하나금융 100%
이사회, 정대덕 후임 선임안 미상정…사외이사 3인 재연임
하나은행·하나증권 주요계열사, 비상무이사 지주임원 고정
향후 금융지원 임원 하나카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가능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하나카드 CI. ⓒ하나카드

하나카드 이사회 구성원 총수가 7인에서 6인으로 한명 줄었다. 이는 SK텔레콤(SKT) 몫으로 배정됐던 기타비상무이사직을 공백으로 두면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 이사회는 최근 정대덕 기타비상무이사(SKT 재무그룹 세무담당)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재선임 또는 후임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하나카드 이사회 구성원 총수는 이날 기준 1명 줄어든 6명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 이사회내 SKT 몫으로 배정된 기타비상무이사직 폐지는 업계 안팎에서 이미 2022년 하반기부터 예고된 상황이었다. 하나금융과 SKT의 합작사인 하나카드 내 SKT지분이 가파르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022년 6월말까지만 해도 하나카드 지분은 하나금융 85.0%, SKT(15.0%)로 SKT가 여전히 전략적 투자자로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이후 하나금융이 2022년 7월말 지분 100%로 하나카드를 완전 자회사로 두면서 SKT 출신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당시 하나금융과 SKT는 하나카드 지분 15%를 하나금융 지분 약 3%와 맞교환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정관 개정으로 SKT 추천 이사 1명 선임 규정도 폐지하면서 당시 업계에서는 조기 사임설까지 나온바 있다.

이처럼 하나카드가 기타비상무이사직을 폐지하면서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 이정욱 상근감사(등기이사) 외 사외이사 4명(박재식, 전선애, 권숙교, 조승호) 등 6인 체제로 자리잡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카드 이사회는 기타비상무이사 없이 6인 체제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금융지주 임원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해 7인 체제로 회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등 주요계열사의 경우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 임원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앞선 하나카드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카드 이사회는 박재식, 전선애, 권숙교 사외이사 3인에 대해 재선임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임기는 2024사업년도 정기주주총회일(2025년 3월말)까지 1년 연장됐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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