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품질 강화하려면 골재 관리 방안부터 마련해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건설공사 품질 강화하려면 골재 관리 방안부터 마련해야”
  • 정승현 기자
  • 승인 2024.05.08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재산업연구원, 제4회 건축시공품질포럼 개최
박민용 삼표 상무 "원료 채취부터 단계별 문제점 개선 필요"
“제도 개선 시급…품질기준·단위수량 시험 등 도입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한국골재산업연구원이 주관한 제4회 건축시공품질포럼이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표
한국골재산업연구원이 주관한 제4회 건축시공품질포럼이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표

 

이재삼 한국골재산업연구원 품질관리센터장은 "건설공사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골재 품질 확보 및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달 30일 한국골재산업연구원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건축시공품질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골재 품질검사를 통한 품질개선 및 품질확보 방안’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이 센터장은 “골재사용량의 70~80%를 차지하는 선별·파쇄 골재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원석으로 생산하다보니 토분 등 콘크리트 강도 저하의 원인이 되는 이물질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골재토분에 대한 용어정의나 시험방법, 시험기준이 없었다”며 “골재 품질 개선을 위해 골재채취법에 골재의 용도별 품질기준의 단일안(KS기준과 통합)을 마련하고 골재표준납품서와 골재품질담당자 교육 의무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제 발표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박민용 삼표산업 상무가 "원료 채취부터 생산, 시공 등 각 단계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콘크리트의 원료인 골재의 토분 품질기준, 콘크리트 단위수량 시험방법의 도입 등 관련 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상무는 “토분의 시험방법은 국책과제를 통해 이미 국토부에 제안이 돼있다. 콘크리트 단위수량 시험방법의 경우 건설공사품질관리 업무지침에 예고 고시된지 1년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대로"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순환골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태협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부장은 ‘순환골재의 품질인증 및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순환골재에 대한 관리 강화와 더불어 순환골재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사용 제한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형재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기술연구기획팀장(한국건설기술교류회 회장)은 “현장에서 레미콘 품질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골재 수급방안 및 레미콘 품질방안이 마련된다면 기준과 지침을 잘 적용하고 품질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전인재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장은 "건설안전 강화를 위해 토분 함유량을 줄이는 문제에 적극 공감한다며 “단위수량, 건설비용 문제, 인증제 활성화에 대해서도 관련부처 및 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 시행 및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有備無患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