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한만수 낙마…박근혜 주변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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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한만수 낙마…박근혜 주변이 문제´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3.03.2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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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 등이 직을 걸고 할 말은 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김경재 전 18대 대통령 인수위 국민대통합 수석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보좌진들에 대해 쓴소리 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원했던 김경재 전 부위원장은 25일 TV조선에 출연, 이날 오전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돌연 자진사퇴한 것과 관련해 "공정한 거래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공정하지 않은 재산을 유지했던 건 형사적 조사 대상까지도 될 수 있다"며 "(의혹들이 사실이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 김경재 전 18대 대통령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뉴시스

김 전 부위원장은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지금까지 낙마했던 사람들에게 제기됐던 문제는 사전에 검증됐어야 했다"며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 등이 과감하게 직을 걸고 (인사 문제와 관련해) 할 말은 해야하는데 우물쭈물하는 식으로 비쳐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적어도 현재까지 봐서는 이명박 정부 초기보다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이 사람은 틀림없다'고 하면 주변에서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때문에 먼저 청와대 내부 소통을 원활하게 해야하고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들도 활달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신뢰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면서 '그러면 그 주변 사람들이라도 야당과 농담도 하고 그런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위원장은 이처럼 비판하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한 달을 가지고 모든 걸 단정하는 건 어렵다"며 "국민들이 조금만 참아주시면 박 대통령이 인사 문제 등과 관련해 충분히 납득할 만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고 필요하면 관련자에 대한 문책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아침·저녁 시간을 통해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초청해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비서진이 이런한 것들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이날 "박 대통령이 자신을 잘 홍보하는 사람들, 언론 홍보로 만들어진 사람들이 아니라 어느정도 스펙이 있으면서도 자기 홍보를 안 하고 초야에 묻혀있는 사람들을 많이 찾아 기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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