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땅값 0.11% 상승…2008년 10월보다 0.09% 높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전국 땅값이 53개월 만에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조사 결과 전국 땅값이 한 달만에 0.11% 올라 금융위기 발생 이전 고점보다 0.08%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세종시)과 평택-시헝간 제2서해안고속도로 개통(안산 단원구) 등 전국 곳곳에서 호재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0.11%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청산 등의 영향으로 유일하게 용산구만 전둴 대비 0.04% 하락했다.
세종시는 0.51%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 연속 상승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보금자리주택 사업과 송도 개발 등의 호재가 있는 하남시(0.26%)와 인천 연수구(0.23%)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땅값이 전 고점을 회복했지만 연간 2∼3%씩 오르는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실질 땅값은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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