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주인공은…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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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주인공은…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 방글 기자
  • 승인 2013.05.08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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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별장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동영상 원본에 등장한 인물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확보한 별장 성접대 동영상 원본파일 3개를 분석한 결과 등장인물을 특정한 것이다.

동영상은 건설업자 윤모(52) 씨가 강원도 원주의 별장에서 고위층 인사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포함한 향응을 제공한 것을 촬영한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요구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개의 동영상에 모두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에 혐의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김 전 차관이 특혜 의혹에 연루된 정황이 입증돼야 한다. 동영상이 뇌물 수수나 알선수재 혐의 등을 입증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윤 씨에 출석을 통보하는 한편, 조사가 끝나는대로 김 전 차관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김 전 차관만 언급된 것을 보고 ‘꼬리 자르기’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미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국과수의 동영상 감정 결과를 확보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청와대가 수사에 개입하려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어 ‘꼬리 자르기의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앞서 경찰은 원본 동영상을 재촬영한 사본을 확보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로부터 ‘화질이 떨어져 등장인물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경찰은 ‘성접대 영상 속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학의 전 차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전 차관은 “사실이 아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문제의 별장에 간 사실 자체가 없을 뿐 아니라 그 별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며 “하루빨리 억울한 누명이 벗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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