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극동 러시아 해안의 한 섬에서 액체상태의 혈액까지 남아있는 매머드 사체가 발견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 연구진에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매머드가 복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30일 시베리아 북부 리아호프스키 군도에서 매머드 발굴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시묜 그리고리예프 러시아 동북연방대 박물관장은 “고생물학 역사상 가장 잘 보존된 상태의 매머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매머드는 1만여 전 사망한 암컷으로 추정된다. 나이는 50~60세로 예상된다.
그는 또, “매머드 혈액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 매머드가 물이나 늪에 빠져 죽은 것으로 보여 턱과 혀를 포함한 신체 하부조직이 잘 보존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가 매우 진했다”면서 “근육 조직은 붉고 신선했으며 곡괭이로 얼음을 깨자 피가 흘러나왔다”고 덧붙였다.
빙하기 때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매머드 사체가 혈액까지 남아있는 상태로 발견되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국 연구진 중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복제 작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매머드가 복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까지 나온다.
30일(현지시각) CNN은 ‘매머드가 환생할 것이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매머드 복제에 한 반짝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또, “동북연방대와 한국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한국 쪽 수암생명 공학연구원을 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황 박사는 지난해 8월 한 달간 동북연방대 연구진과 함께 시베리아에서 얼음과 땅 속에 파묻혀 있는 매머드 조직 발굴 작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피부와 골수 등 신체조직을 찾아냈고, 이번 작업을 통해 혈액까지 추출돼 복제 가능성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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