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낡은 교조 청산과 혁신' 출마의 변 밝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천호선, '낡은 교조 청산과 혁신' 출마의 변 밝혀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3.07.02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 대표되면, 안철수와 연대 여부… 글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 진보정의당 대표에 출마선언한 천호선 최고위원 ⓒ뉴시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던 진보정의당 천호선 최고위원이 1일 “폐습은 가차 없이 버리고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교조는 청산하겠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정치의 가치와 성과는 온전히 보전하고 계승할 것이다”면서도 “어떠한 이유로도 혁신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진보정당의 정당한 위치와 역할 회복을 다짐했다.

그는 “모든 일하는 사람들과 힘없는 ‘을’들을 누구보다 투철하게 대변할 것”이며 “함께 비를 맞으면서도 우산을 준비해야하는 정당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천 최고위원은 또한 선명야당의 기치를 세우겠다는 각오를 내비췄다.

그는 “유신시대를 방불케 하는 새누리당의 횡포에 대안을 가지고 당당히 맞서는 새로운 선명야당이 되겠다”며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거듭 나겠다”고 약속했다.

천 최고위원은 참여 정부 때 청와대에서 참여기획비서관, 의전비서관,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국민참여당 창당 멤버로, 통합진보당 창당에 참여했으나 지난해 통합진보당 탈당 후 진보정의당에 참여해 최고위원이 됐다.

진보 정의당은 21일 새 지도부 선출, 당명 개정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현재까지 당대표선거 출마 선언을 한 인사는 천호선 최고위원이 유일하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천 최고위원이 당 대표로 당선될 경우,  최근 진보정의당과 부쩍 가까워진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천 최고위원이 안철수 의원에게 평소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탓이다.

천 최고위원은 지난 4·11 지방선거 당시 안철수 후보의 노원병 출마에 대해 "유력한 대권후보였던 거물 정치인이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어 가려는 작은 정당의 노력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출마를 발표하는 것에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비판한 적이 있다.

담당업무 : 산업1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人百己千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