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무산 … 미숙한 대처로 여론 뭇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유명 햄버거 업체인 한국맥도날드가 ‘막말 문자’의 피해자에게 햄버거 이용 쿠폰으로 보상을 제의했다고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맥도날드는 배달직원이 고객에게 “(햄버거에)침 뱉은 거 잘 먹었어?”라는 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빚었다. 13일 동아일보가 이를 보도하자 인터넷 주요 사이트와 SNS 등에는 맥도날드를 성토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이후 부사장까지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런데 문제 매장의 점장과 본사관계자가 13일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뜻에서 자사 햄버거 이용 쿠폰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피해자는 “메세지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햄버거를 또 먹으라는 것이냐”며 “무시당하는 느낌”이라고 항의해 합의가 무산됐다.
맥도날드 측은 “사과 과정에서 쿠폰 얘기가 나온 것일 뿐 쿠폰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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