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연양갱, ´설국열차´로 인지도 상승 vs 혐오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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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연양갱, ´설국열차´로 인지도 상승 vs 혐오 식품?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8.1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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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해태제과

양갱을 대표하는 해태제과가 영화 '설국열차' 때문에 울다가 웃을 지경이다.

혐오식품에서 인지도 상승까지 이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설국열차'에서 혐오식품으로 등장하는 '단백질 블록'이 양갱과 비슷해 관객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1일 개봉한 '설국열차'에서는 열차의 꼬리칸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식량인 '단백질 블록'이 등장한다. 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양갱'과 모습이 닮아있어,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설국열차 양갱'으로 불리우고 있다. 

극중 '단백질 블록'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다. 꼬리칸에 머무는 '하층 계급'이 연명하기 위해 바퀴벌레로 만들어진 이것을 어쩔 수 없이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태제과는 혹 양갱이 '혐오 식품'의 이미지로 굳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반면, 양갱이 '설국열차'로 인해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설국열차'를 볼 때는 팝콘 대신 양갱을 사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

일부 연예인들도 영화를 본 후 '양갱앓이'에 빠졌다며 SNS를 통해 글을 게재하고 있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양갱이 '혐오 식품'으로 등장하고 있으나, 오히려 인지도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는 거다.

이와 관련, 해태제과 관계자는 1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많이 팔린다는 이야기는 있으나, 공식적인 매출 집계는 아직 되지 않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 영화 '설국열차' 속 '단백질 블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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