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직접 4대강 수심 ´더 깊게 굴착´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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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직접 4대강 수심 ´더 깊게 굴착´ 지시?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0.02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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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MB가 대운하 재추진 위해 5~6m로 수심 굴착 지시 내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민주당이 공개한 극비 문서

민주당은 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수심을 5~6m로 유지하라고 지시한 것을 입증하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4대강 불법비리 진상 조사 위원회인 이미경·임내현·윤후덕·박수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위한 ‘위장사업’이었다는 정황이 담긴 국토교통부의 핵심 비밀 내부문서 ‘VIP 사전보고 결과보고’를 공개했다.

‘VIP 사전보고 결과보고’문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12월 2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균형위 위원장과 6개 부처 실국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4대강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5~6m가 되도록 굴착 할 것"을 지시했다.

당시 균형위에서 4대강 수심을 2~3m 수준으로 굴착해야 한다는 보고를 올렸으나, 이 전 대통령이 대운하 재추진을 위해 5~6m로 수심을 더 깊게 굴착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문건들은 지난 7월 감사원의 4대강 감사결과 발표 시 정황으로만 추측됐던 이 전 대통령이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4대강의 최소수심을 지시했다는 결정적 증거"라며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대국민 거짓말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앙언론까지 이슈화되기 전 사전 차단"하라는 지시와 함께 "토목사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환경부가 홍보 전면에 나서야한다"는 지시를 한 것도 드러났다. 더불어 "전문가 자문단 명단을 꼼꼼히 살펴, 반대론자를 정리하라"는 지시도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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