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車 문화 선도 경쟁, 이유는?…브랜드 차별화·고객 만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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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車 문화 선도 경쟁, 이유는?…브랜드 차별화·고객 만족 높인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4.05.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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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브랜드 튜닝 공간부터 캐스퍼 전용 특화 전시장까지
혼다는 모빌리티 카페 ‘더 고’ 선봬…아태 지역 최초 오픈 의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고객 경험 차별화 및 새로운 자동차 문화 전파를 위한 공간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단순히 자동차를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누구나 카페처럼 편히 즐기고, 특정 모델 소비자간 교류 및 튜닝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접점을 마련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오는 9일 정식 개장을 앞둔 현대차 'N 퍼포먼스 개러지' 내부 모습. ⓒ 현대자동차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혼다코리아 등은 올해 들어 고객 경험 의미를 확장시켜 줄 새로운 접점 및 공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전용 판매 모델을 위한 특화 오프라인 거점 마련부터 공식 튜닝 전문 공간, 새로운 콘셉트의 모빌리티 카페 오픈에 나서는 등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우선 국산차 브랜드에선 현대차가 가장 적극적으로 신규 고객 접점 마련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들어선 'N 퍼포먼스 개러지(Garage)다.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을 위한 공식 튜닝 전문 공간으로, 고객들은 N 퍼포먼스 파츠(Parts) 전 품목을 직접 둘러보고, 구매 및 장착할 수 있다.

N 퍼포먼스 개러지는 오는 8일까지 사전 개장을 거친 후 9일 정식 개장한다. 현장에선 전문적인 튜닝 관련 상담과 파츠 장착이 가능하다. 단 파츠 장착 등 관련 정비를 받으려면 사전 예약해야 한다. 

현대차는 해당 개러지가 튜닝에 관심높은 고객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해내며, 관련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소통 창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스퍼 전용의 상신 전시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 전경 ⓒ 현대자동차

이 외에도 현대차는 온라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캐스퍼를 고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는 전용 전시 공간도 구축했다. 송파나루역 사거리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는 그간의 팝업 스토어 형식을 벗은 상시 전시 공간이란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 곳은 대면 접촉 없이도 차량 견적과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튜디오 앞에 마련된 키오스크에서 출입증을 발급받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고객들은 별도 상주 직원의 도움없이 디지털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편하게 차량 견적을 내보거나, 프라이빗 존에서 대면 없이 온라인 화상 구매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캐스퍼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온라인 판매 전용 모델의 한계로 인해 실차 체험과 직접 상담이 어려웠던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불편함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차량 경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들어선 모빌리티 카페 ‘더 고’의 내부 모습. ⓒ 혼다코리아

수입차 업체에선 혼다코리아가 새로운 컨셉의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 운영에 본격 나섰다. 더 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혼다 브랜드의 단독 체험 공간으로 눈길을 모은다.

해당 공간은 지난달 27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약 200평 규모로 들어섰다. 카페 및 시승·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전문성을 갖춘 혼다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최신 모델들을 경험할 수 있고, 높은 퀄리티의 커피·디저트 판매 등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더 고는 혼다가 추구하는 일상에서의 이동 즐거움과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향후 지역교류 활성화를 위한 각종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새로운 고객 접점 조성에 나서는 배경으로 고객 목소리를 충실히 듣겠단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기업과 고객 간 관계를 넘어, 일상에 녹아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고객 접점은 서비스센터를 늘리는 방식 외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중요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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